배달의민족, 입점사와 ‘동반성장’ 위한 상생 활동 주목

ESG경영 / 한시은 기자 / 2024-11-19 09:33:18
외식업 무상교육 ‘배민 아카데미’프로그램 펼쳐
외식업 정보 총망라한 ‘배민 외식업 광장’ 운영
중소상공인 노무 상담 ‘우아한 노무 해결사’ 서비스 진행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입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상생’을 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달의민족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진정한 ESG경영을 실현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현배 서강대 교수팀의 한국경제학회 경제학연구 학술지 논문 ‘배달앱 이용과 음식점업 매출’에 따르면, 지난 코로나19 발생 이후 배달앱 이용 음식점과 비이용 음식점 간 25%p의 매출 차이가 발생했다. 이 같은 차이는 배달의민족이 팬데믹 불황 속 자영업자의 월 매출 25%를 보전하는 등의 조치가 가계 손실을 줄인 ‘방파제 역할’을 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우아한형제들 CI/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또 지난 2022년에 배달의민족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 정산 주기를 기존 4일에서 3일로 앞당겼고, 설과 추석 명절에는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정산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입점 소상공인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도왔다.

특히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7월부터 진행한 상생협의체에서 영세 자영업자와의 꾸준한 소통을 기반으로 입점 업체의 중개이용료 수준을 크게 낮춘 상생 방안을 제출했고, 상생협의체 내에서 최종적으로 배달의민족의 안을 채택하면서 상생안이 극적 타결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이해관계자의 성장과 발전 등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2000억원의 사회적 투자 이행을 약속한 가운데, 외식업 사장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어 주목된다.

◆ 외식업 무상교육 ‘배민 아카데미’ 프로그램 펼쳐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4년부터 외식업 사장의 창업과 성장을 돕는 소상공인 무료 교육 프로그램인 ‘배민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매월 50회 이상 온·오프라인 강의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누적 온·오프라인 교육은 3420회 진행됐고, 자영업자는 26만7635명이 참여했다. 

 

▲배민아카데미가 개소 10주년을 맞았다./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민 아카데미의 강의는 음식 조리, 메뉴 구성 등 장사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세무, 법무 등 외식 경영 이론을 포함해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컨설팅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현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가 장사 노하우를 전하는 프로그램인 ‘사장님 특강’과 외식업 전문가들의 맞춤형 자문 프로그램인 ‘장사고민 컨설팅’ ‘인스타그램 마케팅’ ‘원가 관리’ ‘손익 관리 교육’ 등이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

◆ 외식업의 정보 총망라한 ‘배민 외식업 광장’ 운영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외식업 광장’을 통해 가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업종과 운영 상황에 맞는 외식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배민 외식업 광장에서는 가게 운영 팁과 주문 데이터 기반의 분석 매출 전략, 고객 트렌드, 최신 장사 노하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배민 외식업 광장 내 ‘장사소식 시리즈’ 콘텐츠/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또 매일 발행하는 ‘장사소식’에서는 외식업 운영에 필수적인 세금신고와 납부, 시즌별 대비 사항과 점검 사항이 안내되고, ‘정부지원금’에서는 외식업 관련 지원금과 정책을 총망라해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 Q&A’ 서비스에서는 가게 운영에 필요한 세무와 창·폐업, 법률 등 전문지식 궁금증과 관련해 전문가의 1:1 맞춤 답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전문가 서비스를 이용한 횟수는 260만회에 달한다.

◆ 중소상공인 노무 상담 ‘우아한 노무 해결사’ 서비스 진행

우아한형제들은 근로 계약과 근로시간, 임금, 4대 보험 등 복잡한 노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을 위해 ‘우아한 노무 해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아한 노무 해결사’는 배달의민족이 소상공인연합회, 한국공인노무사회와 협업해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인 무료 노무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노무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인노무사가 가게에 방문해 1:1 맞춤형 노무 상담을 제공한다. 

 

▲배달의민족이 ‘우아한 노무해결사’를 운영한다./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특히 지난달부터는 소상공인들에게 좀 더 쉽고 간편하게 노무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전화 상담 센터를 설치했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운영 시간 내에 자유롭게 실시간 전화 노무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아한 노무해결사’는 지난 5월 경기 소재 89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현재까지 중소상공인 800여 명이 노무 컨설팅을 이용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연내 누적 1000명 이상의 중소상공인에게 상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은 배달산업 성장의 주축이자 주요 파트너인 외식업 사장님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책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건강한 외식산업 생태계와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배달앱 최초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해 일회용품 63억개를 절감하는 등 친환경 배달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 ‘배민라이더스쿨’을 통해 누적 1만3350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며 안전한 배달 문화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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