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앱클론과 차세대 이중항체 신약 개발 나서

K-Health / 소민영 기자 / 2026-03-31 11:42:30
▲종근당 본사 전경/사진=종근당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종근당이 항체신약 개발 기업 앱클론과 손잡고 이중항체를 포함한 차세대 항암 신약 공동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근당은 앱클론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이중항체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넓히며 바이오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에 본격 착수했다.


종근당은 지난 2025년 5월 앱클론의 보통주 140만주를 약 12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거래가 완료되면 종근당은 앱클론 지분 약 7.3%를 확보하게 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대 외부 기업 단독 투자를 집행한 사례로 평가됐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종근당은 앱클론과 함께 CAR-T 치료제와 이중항체 치료제 등 차세대 항암제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앱클론이 보유한 항체 발굴 플랫폼과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종근당은 기존 합성의약품 중심 연구개발 영역을 첨단 바이오의약품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앱클론은 혈액암 CAR-T 치료제 ‘AT101’을 비롯해 HER2, CD30, PSMA 등 다양한 표적 기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차세대 이중항체 후보물질 ‘AM109’ 연구 성과도 공개했다. 종근당 입장에서는 앱클론의 플랫폼을 활용해 면역항암 분야 진입 속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기술수출까지 겨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양사 협력은 국내 판매 권리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종근당은 앱클론의 혈액암 CAR-T 치료제 AT101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고,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자체 개발 역량에 외부 바이오 플랫폼을 결합하는 개방형 혁신 전략을 강화하며, 항암 신약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종근당의 연구개발 전략 전환 신호로 보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ADC 항암제와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규 모달리티 확대에 공을 들여왔는데, 앱클론과의 파트너십은 그 연장선에 있다는 해석이다. 기존 케미컬 의약품 강자에서 바이오 혁신신약 기업으로 외연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보다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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