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기체제어 저장 사과 출하…이상기후 수급 불안 대응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6-03-18 11:13:21
사과 600톤 확보…전년 대비 20% 확대
1월 도매가 23%↑…공급 부족 심화
저장 기술로 신선도·가격 안정 동시 공략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롯데마트는 기체제어(CA, Controlled Atmosphere) 저장 기술을 활용한 사과를 본격 출하하며 이상기후에 따른 수급 불안 대응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기체제어 저장은 온도와 습도뿐 아니라 저장고 내 산소 농도를 낮춰 농산물의 호흡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수확 후 수개월이 지나도 신선도와 영양을 유지할 수 있어 이상기후로 인한 품질 저하와 공급 불안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 롯데마트가 기체제어 저장 기술을 활용한 사과를 본격 출하한다./사진=롯데마트 제공

 

최근 사과 수급 불안은 심화되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사과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23.1% 상승했다. 산지 반입량이 33.6% 감소한 데다 한파와 저장 물량 부족이 겹친 영향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례적인 폭우로 2025년산 사과의 저장성이 크게 저하된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충북 증평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의 기체제어 저장고에 보관해온 사과 600톤을 출하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0% 늘린 물량이다.

출하 상품은 ‘갓따온 그대로 사과(4~6입·국산)’로, 오는 19일부터 1만7990원에 판매된다. 지난해 10월 수확한 사과 가운데 비파괴 당도 선별을 통해 13브릭스(Brix) 이상의 고당도 제품만 선별했다.

이번 출하는 통상 저장 사과 품질이 떨어지는 3~4월 ‘저장 말기’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시기를 앞당긴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기체제어 저장 물량을 선제적으로 공급해 안정적인 품질의 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사과 외에도 수박, 양파, 시금치 등 주요 농산물에 기체제어 저장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는 사과와 함께 지난해 6월 수확한 양파도 함께 출하한다. ‘CA 저장 양파(1.5㎏·국산)’는 4990원에 판매된다.

채희철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이상기후로 사과 수확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했지만, 기체제어 저장 기술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기후 리스크에 선제 대응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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