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한민국 'ESG 경영' 업그레이드는 경제-사회 밸류업으로 가는 지름길

인물·칼럼 / 김완묵 기자 / 2024-05-12 08:40:05
ESG 경영은 지속가능한 사회 및 지구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최후적인 방향 설정
동반성장연구소와 '2024대한민국 ESG웹툰 청년공모전' 통해 ESG 확산 기여 예정
▲기업 밸류업/이미지=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우리 기업들이 최근 들어 ESG 경영을 강화하거나 업그레이드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반가운 마음이다. 이는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선진 경제-사회를 앞당기는 지름길이 되리라 확신한다.   

 

현대경영의 시초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당시 미국은 산업혁명의 낙수 효과가 본격 나타나면서 주식회사 기업이 대거 등장하고, 자동화-조립식 생산공정이 도입되면서 이를 잘 관리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했는데, 이때부터 경영(Management)이라는 용어가 본격 유행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대량생산이라는 생산 시스템이 기업의 공장에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이론적인 체계가 필요했는데, 이때 피터 드러커와 같은 대학자들이 본격 연구를 시작한 게 경영학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경영학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현대 학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발전을 해온 분야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가장 많은 젊은이들이 공부해보고 싶은 학문 중의 하나로서 손꼽히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과거와 같은 수익 위주의 연구를 넘어 기업이 사회에 이익을 배분하고 책임을 다하며 윤리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연구에도 매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그 연구 영역을 한층 넓혀 현대 경영학은 환경 보호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및 지구를 만드는 데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게 지금의 ESG 경영이라 할 수 있다. 미국 뉴욕증시의 빅테크 기업들을 비롯해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하면서 현대 기업이라면 꼭 추진해야 하는 경영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염두에 둔 경영으로 기업의 수익을 위주로 한 재무적 성과 외에도 비재무적인 요소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까지 포함해 기업의 성과를 측정해 보자는 의미에서 수치화하는 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마디로 ESG 경영은 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통해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은 물론 지속가능한 사회 및 국가, 지구를 만드는 데도 앞장서자는 의미로 확대 해석되고 있다.

 

ESG 경영은 기업이 이윤 추구에 몰두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거나 환경을 오염시키며 오너 중심의 이익 배분에만 몰두해 나타나는 각종 부작용을 해소하는 의미도 있다. 결과적으로 한 집단의 사회와 경제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며 지속가능한 사회 및 지구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최후적인 방향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ESG 경영은 각자의 기업이 알아서 그냥 시도해봄직한 '좋은 경영 방식'이라는 인식을 뛰어넘을 필요가 있다. 기업과 인류의 지속가능한 생존 문제가 걸린 것으로 꼭 도입해야 하는 경영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소셜밸류는 사명에 맞게 사회적 가치 업그레이드라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한층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이번에 그런 노력의 하나로 '2024대한민국 ESG웹툰 청년 창작공모전'을 동반성장연구소(이사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와 함께 진행하고자 한다. 

 

동반성장연구소는 더불어 잘사는 한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셜밸류와는 정확하게 지향하는 바가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그 첫 번째 공동 사업의 하나로 '2024대한민국 ESG웹툰 청년 창작공모전'을 시작하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이는 ESG를 대중들에게 쉽고 파급력 있게 확산하는 방법의 하나로 우리 국민 60% 정도가 1주일에 1회 이상 본다고 알려진 웹툰의 창작력을 빌리고자 한 것으로, 웹툰 창작을 전공하는 청년들에게는 작가 등용문의 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떠오르는 K-웹툰을 대한민국 문화예술 콘텐츠의 하나로서 세계로 확장하는 기회의 문을 넓혀 준다는 의미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공모전의 주제로는 'K웹툰 밸류업 코리아'를 제시했다. 이는 우리 경제와 주식시장의 가치를 한 단계 밸류업 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도  일맥 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는 소셜밸류 업그레이드로도 연결돼 우리나라를 지속 가능한 국가로 성장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선진국 진입을 앞둔 중견 국가로 성장해 그 미래가 밝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편으로는 사회의 발전 지향점이 뚜렷하게 형성되지 않은 관계로 그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많은 실정이다. 지금까지 우리 기업들은 대한민국을 선진 경제로 끌어올리는 데 혁혁한 이바지를 해온 바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양극화의 주범으로 몰리며 사회가 파편화하는 부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동반성장연구소와 소셜밸류가 힘을 합쳐 ESG웹툰 청년 공모전을 여는 이유 중의 하나다. 대한민국 국격을 살리고 선진사회로 업그레이드시켜 가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ESG웹툰 청년 공모전의 일정은 소셜밸류 홈페이지 및 관련 기사를 통해 조만간 알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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