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주주 평가 받겠다”…쇄신 의지 강조
스타필드 청라·AI 데이터센터 등 미래사업 직접 챙긴다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스타벅스코리아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대국민 사과에 나섰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에 오른다. 최근 그룹 쇄신 의지를 강조해온 만큼, 등기임원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직접 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신세계프라퍼티 각자대표로 내정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사회를 열어 정 회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한 뒤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 절차를 밟는다. 이후 이사회에서 각자대표로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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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신세계그룹 제공 |
이마트도 올해 정기임원 인사에서 정 회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한 후 내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을 추진한다. 정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는 것은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고 미래 성장 전략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정 회장은 “회사 경영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지라는 시장의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 논란을 계기로 그룹 쇄신을 강화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로,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사회 구성과 운영에 책임을 지는 위치다.
정 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를 맡게 되면 그룹 내 이사회 참여 계열사는 3곳으로 늘어난다. 정 회장은 지난해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 합작법인 AG글로벌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선임은 스타필드 청라 개발과 AI 데이터센터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3월 미국 AI 기업 리플렉션AI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 등 실무를 주관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전문경영인 각자대표로는 이형천 전 개발본부장이 내정됐다. 이 대표 내정자는 스타필드 청라 건립 등 주요 사업을 맡고, 정 회장은 중장기 비전과 기업가치 제고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신동우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신 대표 내정자는 스타벅스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과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을 지냈다. 향후 내부 통제 강화와 운영 체계 개선, 고객 신뢰 회복 방안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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