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8% 급락 전환, 국제유가는 중국 부양책+달러 강세 주춤에 WTI 74달러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1-04 06:34:47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95달러(8.06%) 급락한 3.365달러
WTI는 전장 대비 0.83달러(1.13%) 상승한 배럴당 73.96달러에 마쳐
▲미국 뉴욕에서 3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세를 보였다. 다만 국제 유가는 중국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이날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소폭 상승하며 이번 주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83달러(1.13%) 상승한 배럴당 73.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2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58달러(0.76%) 오른 배럴당 76.51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유가는 2개월 여만의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 주 상승률이 4.8%, 브렌트유도 3.7%에 달했다. 모두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 둘째주 이후 최고치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도 유가를 밀어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지난해 경기 악화로 수요를 낮춘 점은 유가에 하방 요인이 됐었다.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스 분석가는 "중국의 경제 궤도가 올해 전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부양책이 앞으로 몇 달간 소비를 진작시키고 원유 수요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더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기조로 확정했다. 중국 궈하이증권은 "춘제 이후 자금 공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달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지준율이 0.5%포인트 낮아지면 장기 자금 1조위안(약 200조원)가량이 풀려 은행 간 자금 결손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내수 촉진을 위해 이날 올해 초장기 국채 발행량을 대폭 늘리겠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대비하려는 의도도 포함됐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이번 초장기 국채 발행량은 총 3조위안(약 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자금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흘러 들어가면 유가도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원유 시장의 논리다.

달러화 강세가 이날 주춤한 점도 유가에 상승 재료다. 국제 원유는 달러화로 결제되는 만큼 달러화 가치가 약해지면 이종통화 국가들은 원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0.359포인트 하락한 108.933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 109선을 상향 돌파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급락세로 돌변해 있다. 한국시간 4일 오전 5시 37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95달러(8.06%) 급락한 3.36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3일 오전 5시 13분에는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1달러(0.58%) 상승한 3.65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일 오전 5시 10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90달러(7.37%) 급락한 3.64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31일 오전 5시 05분에는 내년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523달러(15.46%) 폭등한 3.90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28일 오전 5시 27분 현재 내년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8달러(2.35%) 상승한 3.39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5시 20분에는 내년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01달러(5.74%) 급락한 3.30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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