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보다 0.11달러(0.16%) 내린 69.00달러에 거래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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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으로 소폭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속에서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해서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며 쉬어가는 하루를 보냈다. 최근 유가에 상방 압력을 넣는 재료가 잇달아 나오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11달러(0.16%) 내린 6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5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02달러(0.03%) 오른 배럴당 73.02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달렸다. 하지만 이날 조정은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산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는 국가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날 발표하면서 공급 불안감이 커졌다. 트럼프의 조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케이플러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작년 하루 66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베네수엘라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작년 구매량은 하루 27만배럴 수준이었다. 트럼프의 조치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NG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트럼프의 조치는 세계 석유 수지에 상당한 규모의 긴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LI연구소의 우에노 쓰요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다양한 관세가 경제를 둔화시키고 석유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하지만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석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더 빡빡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트럼프의 빠른 정책 변화 속도는 대규모 포지션을 잡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WTI가 올해 남은 기간 70달러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과 다른 나라가 드라이빙 시즌에 돌입하면 잠재적으로 계절적 이득은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동 긴장은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교전을 재개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아예 재점령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지구 재점령 작전 계획을 작성해 내각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전투사단 여러 곳을 투입해 가자지구를 공격하며 하마스 잔당을 진압한 뒤 군이 실질적 통치권을 장악하겠다는 게 계획의 핵심이다. 이 계획은 트럼프의 동의 하에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방안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한국시간 26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4달러(1.87%) 하락한 3.88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4시 43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0달러(1.74%) 하락한 3.95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2일 오전 5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4달러(0.35%) 하락한 3.96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1일 오전 4시 4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62달러(6.17%) 급락한 3.98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0일 오전 4시 44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4달러(4.05%) 오른 4.21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 4시 4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9달러(0.97%) 상승한 4.05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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