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2%, 구글의 알파벳 0.7%, 브로드컴 4.5%, 넷플릭스가 1.1% 하락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2.6%, AMD 0.4%, ARM이 0.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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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연준이 금리인하 횟수를 줄이겠다고 발표하자 급전 직하로 돌아섰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내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만 인하할 것이라는 점도표를 제시하자 장중 상승에서 하락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더우기 다우지수는 10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하는 모양새였으나 연준의 금리정책 발표가 있은 후 약세로 돌아서 10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4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3포인트(0.61%) 하락한 43,18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포인트(0.80%) 떨어진 6,00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1포인트(1.00%) 하락한 19,907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46포인트(0.89%) 하락한 5,124를 가리키고 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0.4%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4%, 아마존닷컴 1.2%, 메타 0.1%, 테슬라 2.2%, 구글의 알파벳 0.7%, 브로드컴 4.5%, 넷플릭스가 1.1%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2.6%, AMD 0.4%, ARM이 0.3%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61%포인트(6.1bp) 상승한 4.446%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3%포인트(6.3bp) 오른 4.304%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3.29포인트(0.35%) 상승한 43,603.19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69포인트(0.18%) 오른 6,061.3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3.00포인트(0.16%) 상승한 20,142.06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집중돼 있었다. 연준은 이날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를 마치고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12월에 기준 금리를 다시 한번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이후 최고치(5.5%·2023년 7월~2024년 9월)였던 것보다 1%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다만 연준은 내년 말 예상 기준금리를 3.4%→3.9%로 상향하는 점도표를 제시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런 점도표라면 당초 내년에 0.25%포인트씩 4번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2번 인상으로 바뀌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재가열 조짐을 보이고 노동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연준은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말 기준금리(중간값)를 기존 9월 전망치(3.4%)보다 0.5%포인트 높은 3.9%로 제시했다. 연준이 0.25%씩 금리 인하를 할 경우 9월 기준으로는 내년에 4차례 인하가 예상됐으나 이번에는 2차례로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연준은 2026년 말의 기준금리는 3.4%(9월 2.9%)로, 2027년 말은 3.1%(9월 2.9%)로 예상하며 9월보다 각각 상향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를 보면 19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 금리를 3.75~4.0%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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