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캐나다 산불+지정학적 불안+대폭 증산 철회에 동반 급등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6-03 05:26:13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61달러(7.57%) 급등한 3.708달러
WTI는 전장 대비 1.73달러(2.85%) 오른 배럴당 62.52달러에 거래 마쳐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여러 요인이 겹치며 공급요인을 제약하자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여러 공급 제약 요인이 겹치며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증산폭 유지 결정과 지정학적 우려 등이 맞물리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73달러(2.85%) 오른 배럴당 62.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8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85달러(2.95%) 상승한 64.6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WTI와 함께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오르면서 역시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WTI는 한때 5% 남짓 치솟은 뒤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일중 고점은 63.88달러로, 64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OPEC+ 8개 주요 산유국은 토요일인 지난달 31일 회의에서 오는 7월 하루 41만1천배럴 규모의 증산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3개월 연속 동일한 수준의 증산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OPEC+가 더 공격적인 증산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퍼졌지만, 이번 회의에서 기존 증산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되면서 해당 우려가 해소됐다. 이에 따라 유가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쇼트 포지션 청산 물량도 일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상품 전략가는 "일각에서는 더 빠른 증산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현재 원유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며, 이는 추가 공급을 흡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주말 사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타격 소식과 이란이 자국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증가를 지적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강하게 반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은 지정학적 불안감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캐나다의 산불 확산으로 세계 4위 산유국인 캐나다의 원유 생산 차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드 파트는 "(캐나다)앨버타주 산불이 서서히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부 원유 배럴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간 하락세를 뒤로하고 4거래일째에는 급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6월 3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61달러(7.57%) 급등한 3.708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31일 오전 4시 2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4달러(2.10%) 하락한 3.44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30일 오전 4시 5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7달러(1.04%) 떨어진 3.520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9일 오전 4시 4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92달러(5.13%) 하락한 3.55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4시 5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2달러(0.86%) 상승한 3.75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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