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연일 하락...미국-유럽 증시 침체국면...증시 주변환경 급속 악화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2-04-12 04:23:08
엔비디아-테슬라 등 기술주 연일 급락에 나스닥 2.18% 속락
테슬라는 1000달러 붕괴...애플-마이크로소프트도 급락 이어가
마크롱 연임 가능성 높아진 프랑스 증시는 소폭 올라 '이채'

▲ 런던 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가 연일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정서가 불안정한 데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크게 올리고 양적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준 게 투자자들의 투심을 위축시킨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성장률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가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시는 한국 시간 12일 오전 4시 1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208.64포인트(-0.60%) 하락한 34,512.48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60포인트(-1.11%) 떨어진 4,438.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3.88포인트(-1.49%) 밀린 13,507.12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가 전날보다 413.04포인트(-1.19%) 하락한 34,308.08을, S&P500이 전날보다 75.75포인트(-1.69%) 하락한 4,412.53에, 나스닥은 299.04포인트(-2.18%) 급락한 13,411.96에 마감했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5.08포인트(-2.09%) 하락한 3055.09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 시장에서 기술주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애플이 4.34달러(-2.55%) 떨어진 165.75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1.71달러(-3.94%) 하락한 285.26달러, 테슬라는 49.56달러(-4.83%) 밀린 975.93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역시 12.02달러(-5.20%) 급락한 219.17달러를 나타내며 장을 종료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11일(현지시간) 대부분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7% 하락한 7,618.3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64% 내린 14,192.78,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49% 내린 3,839.62로 장을 종료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2% 상승한 6,555.81을 기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연임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른 유럽 시장들은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미국 투자자들 역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따른 국채금리 움직임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을 주시했다.

 

12일(현지시간)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78%를 기록하며 2019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15일 동안 계속된 중국 상하이의 도시 전면 봉쇄가 일부 풀렸으나 정상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아울러 중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8.3% 오른 가운데, 중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른 GDP 성장률 하락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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