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T·업스테이지, ‘독파모’ 3라운드 진출…내년 초 최종 2팀 가린다

K-IT/Comm. / 최연돈 기자 / 2026-08-18 16:01:24
4개팀 점수차 크지 않아…평가 영역별 1위도 엇갈려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을 대표할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쟁이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다음 단계에 진출하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탈락했다고 18일 밝혔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파운데이션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평가는 ▲벤치마크 평가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 등 총 100점으로 진행됐다. 벤치마크 평가에서 4개팀 평균은 22.5점이었으며 1위와 4위 간 격차는 4점에 불과했다. 전문가 평가는 평균 28.8점에 1·4위 격차 2.4점, 사용자 평가는 평균 17.6점에 격차 5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2차 평가에서는 글로벌 고난도 벤치마크를 도입하고 산업 현장 적용과 국민 사용성 평가를 강화했다. AI 스타트업 대표 등 전문 사용자 49명과 일반 국민 185명도 직접 모델을 사용해 성능과 효용성을 평가했다.

 

4개 정예팀 모델은 글로벌 AI 모델 평가 플랫폼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지능·성능 종합지수인 AAII에서 모두 31점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 최고 모델과 글로벌 최상위 모델의 점수 차이는 지난 1월 19점에서 이달 16점으로 줄었다.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3'는 AAII에서 47점을 기록해 전 세계 AI 기업별 최고 모델 기준 10위에 올랐다. 기술 성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사용성과 활용성 측면에서 다른 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는 최대 100만(1M) 토큰의 문맥을 처리할 수 있는 장문 처리 역량을 확보했다. 포털 다음 서비스 환경 실증과 퓨리오사AI 신경망처리장치(NPU) 협업 등 국산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결합 성과도 평가받았다.

 

SK텔레콤의 'A.X K2'는 2026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문제 평가에서 금메달 기준 점수를 기록했다. 미국수학경시대회(AIME) 기반 벤치마크에서는 97.1%의 정확도로 글로벌 공동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국방·제조·법무·세무 등 산업 특화 분야 적용 성과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 AI연구원의 'K-엑사원(K-EXAONE) 2.0'은 국내 최대인 7500억개 파라미터 규모로 구축됐다. AI 모델이 모르는 질문에 그럴듯한 오답을 만들어내는 '환각(Hallucination)'을 최소화하는 지표에서 세계 9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국제기구 협업 전략과 에이전틱 AI 차별성, 모델 위험 관리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다음 단계에 진출한 3개팀에 대한 컴퓨팅 자원 지원도 확대한다. 각 팀에 제공하는 엔비디아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지원 규모를 올해 상반기 768장 수준에서 하반기 약 1000장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3개팀을 대상으로 다음 단계 평가를 진행해 내년 초 최종 2개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소수 승자만을 뽑는 방식을 탈피해 프런티어 기업에 버금가는 모델 경쟁이 가능하도록 지원 방식을 전면 재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정부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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