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이스라엘 헤즈볼라 갈등 최고조에도 동반하락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10-01 05:34:08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5달러(0.17%) 하락한 2.897달러
WTI는 전 거래일보다 0.01달러(0.01%) 하락한 배럴당 68.17달러 마쳐
▲미국 뉴욕에서 3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소폭의 동반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3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들 에너지 상품의 낙폭은 크지 않았다.  

 

먼저 뉴욕 유가는 소폭 하락하며 9월 거래를 마감했다. 3분기 전체로 보면 16% 넘게 하락하며 2023년 4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1달러(0.01%) 하락한 배럴당 68.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분기 하락으로 WTI 가격은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 2개 분기 동안 WTI 가격 하락폭은 18.04%에 달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0월 1일 오전 4시 38분 현재 12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26달러(0.36%) 상승한 배럴당 71.8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원유 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일단 원유 시장에서 공급 불안이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 접경지를 봉쇄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는 지상전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게 외신의 분석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에 헤즈볼라의 인프라를 겨냥한 제한적 작전에 나서겠다고 통보하며 우방국의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특수부대가 지상전에 앞서 레바논에 침투하는 소규모 표적 작전도 이미 수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의 공습을 두고 이란 정부는 이슬람 문화권에 총공세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전면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통상 중동 지역의 군사적 갈등은 원유 공급 불안감을 자극하면서 유가를 밀어 올리는 재료가 되지만 시장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동 지역의 갈등보다는 여전히 글로벌 수요 악화를 더 우려하는 게 원유 시장의 분위기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12월부터 증산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중국은 대규모 통화부양책을 발표할 만큼 원유 수요가 나쁘다는 게 시장의 인식이다.

 

골드만삭스의 단 스트루이벤 수석 석유 분석가는 주말 투자 노트에서 "우리는 현재 유가 움직임이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여전히 제한적으로만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며 "시장은 잠재적으로 원유 공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소폭 하락 반전했다. 한국시간 10월 1일 오전 4시 35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5달러(0.17%) 하락한 2.89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28일 오전 5시 25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75달러(6.36%) 급등한 2.92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4시 56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5달러(2.31%) 하락한 2.75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6일 오전 4시 39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0달러(1.07%) 상승한 2.821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25일 오전 4시 46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1달러(1.44%) 떨어진 2.81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4일 오전 4시 33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0달러(5.15%) 급등한 2.85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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