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1.34달러(1.94%) 상승한 배럴당 70.56달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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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오랜만에 동반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글로벌 수요 증가 가능성에 WTI가 배럴당 70달러를 회복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7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급반등했다. 동시에 지난주 낙폭이 컸던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과 중국의 금리 인하 효과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34달러(1.94%) 상승한 배럴당 7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23달러(1.68%) 상승한 배럴당 74.2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2거래일 만에 종가 74달러선을 되찾았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택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는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중동의 정세는 다시 긴박해지는 모양새다. 팔레스타인의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을 계기로 휴전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는 금세 사그라들고 말았다.
WTI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 타격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등에 지난주 8.39%나 떨어진 바 있다. 브렌트유의 지난주 하락률은 7.57%에 달했다.
이날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만기에 걸쳐 모두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은 3.1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60%로 각각 낮춰졌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 18일 LPR이 20~25bp 낮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는데, 실제 인하폭은 예고범위의 상단에서 결정된 셈이다.
트레이드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금리 인하에 대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에 약간의 통화 부양책을 제공하기 때문에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면서도 "중국 당국은 약속한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아직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희망에 기대어 살았지만, 실망만 겪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중국의 원유 수요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공유와 나프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며, 특히 LTC(Liquid-To-Chemical) 프로젝트에서 그렇다"면서 "이 중 많은 부분이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주로 화학 수요의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7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 26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7달러(3.41%) 오른 2.335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앞서 19일 오전 4시 21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1달러(3.45%) 하락한 2.26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5시 22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1달러(0.46%) 내린 2.35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7일 오전 5시 04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9달러(4.76%) 급락한 2.37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6일 오전 4시 40분에는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8달러(0.32%) 내린 2.48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 4시 30분 현재 1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8달러(5.62%) 급락한 2.48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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