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9.9%, ARM이 1.6% 하락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0.6%,
아마존닷컴 1.4%, 메타 1.0%, 알파벳 3.9%, 어도비 0.4%, 테슬라가 0.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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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오후 들어 차익매물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전환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장 초반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경계 매물이 출현하며 오후 들어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전환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호실적이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장 초반 역대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웠지만, 이후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락세가 출현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2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포인트(0.02%) 하락한 42,225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포인트(0.16%) 하락한 5,82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포인트(0.26%) 하락한 18,663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68포인트(3.16%) 급락한 5,163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3%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1%, 메타 0.2%, 브로드컴 1.3%, 넷플릭스 0.6%, AMD 9.9%, ARM이 1.6%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0.6%, 아마존닷컴 1.4%, 메타 1.0%, 구글의 알파벳 3.9%, 어도비 0.4%, 테슬라가 0.5%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현지시간 오후 3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8%포인트(0.8bp) 상승한 4.282%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5%포인트(4.5bp) 상승한 4.164%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오전 11시 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5포인트(0.41%) 오른 42,40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23%) 높은 5,84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포인트(0.24%) 상승한 18,758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40포인트(2.63%) 급락한 5,191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9%, 브로드컴 0.5%, 넷플릭스 0.4%, AMD 9.4%, ARM이 2.1%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1.0%, 아마존닷컴 1.5%, 메타 1.0%, 구글의 알파벳 5.8%, 어도비 0.6%, 테슬라가 0.9%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1.67포인트(0.36%) 오른 42,384.72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55포인트(0.22%) 높은 5,845.4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72포인트(0.35%) 상승한 18,777.46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금리 인하 폭에 영향을 줄 다양한 신규 지표와 잇따라 쏟아져 나온 기업 실적을 살피느라 분주하다. 이번 주에만 S&P500기업 150여 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경제지표는 엇갈려 나왔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둔화된 반면 고용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3.0%)를 하회했다. 2분기 성장률(3.0%)도 밑돌았다. 이에 비해 미국의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3천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1만 명)를 대폭 상회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하고 새로운 기대를 모은 '빅테크'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4%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반대로 주요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4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에 소폭 미달한 여파로 주가가 9% 이상 하락했다.
이날 개장에 앞서 3분기 성적을 공개한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는 7% 이상 급락했다. 일라이릴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14억4천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0.01달러 늘어난 1.18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121억 달러·1.45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사측은 인기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와 마운자로(Mounjaro)의 판매량이 기대치만큼 오르지 않은 것을 실망스러운 실적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은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첫 분기를 흑자로 장식한 후 주가가 43% 이상 폭등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 업체 중 하나로 일컬어졌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미 연방 법무부가 회계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회계법인 EY가 "직업 윤리에 따라 더 이상 감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며 계약 관계를 종료한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30% 넘게 폭락했다.
US뱅크 자산운용 선임 투자전략가 롭 하워스는 "나스닥100 같은 성장 지향적 종목들이 다시 선두권으로 돌아왔다"며 "기업들이 강력한 미래 수익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비롯한 생산성 향상 도구들에 대한 투자를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 내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94.7%, 동결 확률은 5.3%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59% 오른 배럴당 68.95달러,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2.47% 높은 배럴당 72.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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