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보다 1.43달러(2.16%) 급등한 배럴당 67.68달러에 마감
![]() |
▲미국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글로벌 수요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세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먼저 뉴욕 유가는 2% 넘게 급등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밑돌며 직전주 대비 크게 감소한 데다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며 매수심리를 자극한 덕분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43달러(2.16%) 급등한 배럴당 67.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1.39달러(2.00%) 뛴 배럴당 70.95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국제유가는 지난달 27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강세다. 미국에서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더 양호했다는 분석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144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0만배럴을 밑도는 수치다. 직전주와 비교해도 상업용 원유의 재고가 급감했다. 직전주 원유 재고량은 361만배럴이었다.
상업용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최근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침체도 불사하겠다고 나선 여파로 하방 압박을 받았던 만큼 수요 증가는 매수세를 살릴 만한 재료가 된다. 휘발유 재고도 같은 기간 573만배럴 급감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시장 예상치는 200만배럴 감소였다.
ANZ의 다니엘 하인즈 선임 상품 전략가는 "경제 전망이 악화했음에도 원유는 긍정적인 위치를 유지했다"며 "원유에 대한 단기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타이키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인플레이션 수치로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태도가 적어도 지금은 누그러졌다면서도 "원유 시장의 움직임은 관세 갈등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시장 전망 월간 보고서는 무난하게 나왔다. OPEC은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미국의 무역 정책과 보복 조치의 결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OPEC은 올해 글로벌 석유 총수요를 하루 1억520만배럴로 예측했다. 기존과 같은 수준이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3일 오전 4시 17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71달러(8.33%) 급락한 4.08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12일 오전 5시 5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1달러(2.47%) 하락한 4.380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4시 2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3달러(2.11%) 상승한 4.49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8일 오전 5시 27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8달러(2.28%) 상승한 4.400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7일 오전 5시 1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7달러(3.30%) 하락한 4.30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6일 오전 5시 48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2달러(2.11%) 오른 4.44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