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보다 0.03달러(0.05%) 상승한 배럴당 61.53달러에 거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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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방향이 엇갈렸다. 국제 유가는 소폭 반등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세를 보였다.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들어 하락 추세가 완연하다.
먼저 뉴욕 유가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전자제품에 대해 대중(對中) 상호관세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위험 선호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상승분이 반납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03달러(0.05%) 상승한 배럴당 61.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12달러(0.19%) 오른 배럴당 64.88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OPEC은 이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에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13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하루 평균 15만 배럴 정도 감소한 수치다.
OPEC은 "세계 경제 성장은 올해 주요 경제국의 탄탄한 펀더멘털과 회복력을 바탕으로 시작됐다"며 "그러나 최근 세계 무역 관계의 변화로 전망이 바뀌었고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인상이 격해지면서 새로운 불확실성이 제기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강세를 보이던 유가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는 이날 장 초반 2% 이상 오르던 터였다. 지난 주말 트럼프가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주요 전자제품에 대해 중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면제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하지만 OPEC이 트럼프 관세를 이유로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내려 잡으면서 유가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배포한 투자 보고서에서 올해 남은 기간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배럴당 59달러와 6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미국과 이란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두고 어떻게 협상해 나가느냐도 원유 시장의 관심사다. 지난 11일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가 이란 원유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발언한 후 유가는 탄력을 받은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오만에서 협상을 재개한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74달러(4.93%) 급락한 3.353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12일 오전 4시 53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2달러(0.06%) 오른 3.55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1일 오전 4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81달러(7.36%) 급락한 3.53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0일 오전 4시 44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80달러(8.08%) 급등한 3.74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9일 오전 4시 5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6달러(4.54%) 급락한 3.48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8일 오전 5시 4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00달러(5.21%) 급락한 3.63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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