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1.99달러(2.56%) 하락한 배럴당 75.89달러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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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트럼프 정권이 등장함에 따라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정권은 자국의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뉴욕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미국 에너지 증산 계획에 사흘째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99달러(2.56%) 하락한 배럴당 75.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3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86달러(1.07%) 떨어진 배럴당 79.29달러에 마무리됐다. 브렌트유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무역전쟁 가능성, 더 나아가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1일부터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맞불을 놨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보복 조치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삭소 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책임자는 "관세 위협은 현실이며, 경제 성장이 낮아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 시추를 확대해 에너지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도 국제유가에 하방 압력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임식 연설에서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에너지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석유를 마음껏 시추할 것"이라며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활용해 물가를 낮추고, 전략 비축유를 다시 가득 채우며, 미국의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22일 오전 5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76달러(4.46%) 하락한 3.77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5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34달러( 7.84%) 급락한 3.92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7일 오전 5시 1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30달러( 5.63%) 상승한 4.31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6일 오전 5시 5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58달러(3.98%) 상승한 4.12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 5시 1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3달러(1.60%) 상승한 3.99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4일 오전 5시 5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1달러(1.53%) 하락한 3.92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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