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크게 오르자 나스닥-반도체-다우-S&P 상승폭 줄어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11-02 04:21:46
엔비디아가 2.2%, 마이크로소프트 1.4%, 아마존닷컴 6.4%, 메타 0.2%,
구글의 알파벳 0.1%, 넷플릭스 0.4%, ARM이 0.1% 상승
이에 비해 애플은 1.2%, 테슬라 0.5%, 브로드컴 0.3%, AMD가 0.9%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오후 들어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전날 장 마감 후 좋은 실적을 선보인 아마존의 급등세에 힘입어 3대 지수 및 반도체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오후 들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2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66포인트(0.88%) 상승한 42,12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포인트(0.69%) 높은 5,74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2포인트(1.01%) 오른 18,278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69포인트(1.41%) 상승한 5,016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2%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4%, 아마존닷컴 6.4%, 메타 0.2%, 구글의 알파벳 0.1%, 넷플릭스 0.4%, ARM이 0.1%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1.2%, 테슬라 0.5%, 브로드컴 0.3%, AMD가 0.9%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에 혼조세를 보이다 오후에는 완연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10년물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7%포인트(7.7bp) 상승한 4.361%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35%포인트(3.5bp) 오른 4.201%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오전 11시 3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44포인트(1.30%) 상승한 42,307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포인트(1.04%) 높은 5,76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3포인트(1.30%) 오른 18,348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97포인트(1.97%) 급등한 5,044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3.1%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2.1%, 아마존닷컴 7.3%, 메타 0.8%, 구글의 알파벳 0.1%, 테슬라 1.1%, 넷플릭스 0.7%, ARM이 1.7% 상승하고 있었다. 다만 애플은 1.4%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23.45포인트(1.25%) 상승한 42,286.91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81포인트(1.17%) 오른 5,772.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4.32포인트(1.46%) 급등한 18,359.47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개장에 앞서 발표한 신규 고용지표는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미 연방 노동부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1만2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시장 예상치(11만3천 명 증가)의 10분의 1 수준으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은 이 충격적인 숫자를 2건의 대형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의 영향이라 믿고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10월 실업률은 4.1%로,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공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5로, 시장 예상(47.6)을 하회하며 지속적인 업황 악화를 시사했다.

 

전날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애플과 아마존은 엇갈린 표정을 지었다. 두 기업 모두 다른 빅테크들과 마찬가지로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그러나 아마존 실적이 클라우드 및 광고 사업 강세에 힘입어 '깜짝 선물' 수준을 보인 반면 애플은 중국시장 매출이 소폭 감소하며 실망을 안겼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7%대 상승세, 애플 주가는 1%대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최대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은 개장에 앞서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과 함께 배당금 인상 계획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1%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엑슨모빌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92달러로 시장 예상(1.87달러)을 상회했다. 이들은 4분기 배당금을 현재보다 4% 더 늘어난 주당 99센트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경쟁사 쉐브론은 매출·EPS 모두 시장 기대를 넘어선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했다.

 

한동안 고전하다 전날 3분기 실적을 통해 밝은 미래 전망을 제시한 전통의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는 8% 이상 뛰었다. 회계 조작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이날 10% 이상 더 떨어지며 주간 낙폭이 50%에 달했다.

 

금융서비스업체 벨웨더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클라크 벨린은 "이날 나온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노동시장은 9월에 비해 상당히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 약한 수치는 주로 허리케인과 노조 파업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5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과 곧이어 6일과 7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99.7%, 빅컷(50bp) 확률 0.3%로 반영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5.2%였던 동결 가능성이 사라지고 빅컷 가능성이 재등장했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6% 오른 배럴당 69.51달러에, 내년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41% 높은 배럴당 73.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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