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0.7%, 구글의 알파벳 0.6%, 브로드컴 0.06%, ARM이 1.4% 하락
다만 테슬라는 0.2%, 넷플릭스 0.1%, 팔란티어 2.4%, AMD가 0.0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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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다시 도진 관세전쟁 위협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다시 도진 관세 전쟁 우려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고 있다. 다만 이날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오전보다는 낙폭이 줄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애플을 상대로 고율의 관세 위협을 가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2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1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포인트(0.21%) 하락한 41,770에 거래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6포인트(0.28%) 내린 5,82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4포인트(0.50%) 하락한 18,831을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51포인트(1.07%) 내린 4,724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3%, 엔비디아 0.3%, 애플 2.4%, 아마존닷컴 0.3%, 메타 0.7%, 구글의 알파벳 0.6%, 브로드컴 0.06%, ARM이 1.4%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0.2%, 넷플릭스 0.1%, 팔란티어 2.4%, AMD가 0.03%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내리막이다. 현지시간 오후 1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8%포인트(3.8bp) 하락한 4.51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내린 3.995%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08포인트(0.95%) 하락한 41,463.01에 거래되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6.72포인트(1.14%) 내린 5,775.2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9.73포인트(1.48%) 하락한 18,646.01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EU와의 무역 협상이 "전혀 진전이 없다"며 오는 6월 1일부터 EU 제품에 대해 '직접적인 50% 관세'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제조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트럼프가 단행한 관세 공세 가운데 특정 기업을 공개적으로 지목한 첫 사례다.
이번 조치는 최근 완화되는 듯했던 글로벌 무역 긴장에 다시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4월 대부분 국가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증시를 흔들었고, 이에 따라 S&P 500지수는 약세장 직전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영국 및 중국과 예비 합의를 추진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고, 지난주 S&P 500은 연초에 비해 플러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시장의 기대가 잘못된 것이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최근 6주간 시장은 무역 긴장 완화 기대에 힘입어 75년간 가장 강한 상승 흐름 중 하나를 보여왔지만, 이번 조치는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저점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시장 관점에서 보면 분명히 좋지 않은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외에서 생산한 아이폰에 대해 2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애플의 주가가 2%대 하락 중이다.
반면 원자력 관련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산업 부양 행정명령 서명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중이다. 오클로의 주가는 24%, 뉴스케일 파워는 15%,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3%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세금 신고용 소프트웨어 판매기업 인튜이트는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긍정적인 연간 실적 전망을 제시하자 주가가 8%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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