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마트안전·노동자 참여로 안전경영 강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포스코이앤씨(사장 송치영)가 ‘안전이 곧 생존’이라는 절박한 메시지 아래, 현장 중심의 안전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올해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을 직접 찾아 네 차례 ‘현장 전사경영회의’를 열고, 재해 예방과 근본적 안전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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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이앤씨 송치영사장이 현장 전사경영회의를 진행했다./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
이번 조치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선언한 ‘안전 최우선 경영’ 원칙에 따른 것으로, 그룹 차원의 ‘안전 혁신 기조’에 발맞춘 행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8월 ‘그룹안전특별진단TF’를 출범시키고, 9월에는 안전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하는 등 안전 전담 조직을 강화해왔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임원 중심의 의사결정 회의를 현장 토론형 회의체로 전환해, 임원 전원이 직접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협력사와 함께 해결책을 논의했다. 네 차례의 회의에서 현장별 주요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실행 가능한 개선대책을 도출했다.
안전보건 조직도 본사 중심에서 ‘현장 중심 체계’로 개편됐다. 건설안전연구소, 안전보건기획그룹, 스마트안전기술그룹을 R&D센터와 연계해 재해 원인 분석, 제도 개선, AI 기반 안전기술 개발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영상분석을 활용한 ‘개구부 덮개 해체 감지’와 ‘지게차 접근 알림’ 등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은 이미 50여 개 현장에 적용됐다.
이와 함께 노동자와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상생 협의체’를 운영하며, ‘알 권리·말할 권리·피할 권리’를 제도화해 현장의 의견이 실제 정책과 제도로 반영되도록 했다. 지난 8월에는 전국 103개 현장을 일시 중단하고 외부기관과 합동으로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해, 1,070건의 위험요인을 개선했다.
정승렬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는 “임원들이 회의실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논의하는 모습을 보며 안전이 말이 아닌 실천으로 바뀌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송치영 사장은 “회사의 성과보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이번 현장회의는 ‘안전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는 실천의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으로도 현장의 제안을 제도 개선과 기술 혁신으로 연결해 자율적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 ‘사람과 현장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안전경영 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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