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2.3%, 구글의 알파벳 2.6%, 테슬라 7.0%, 브로드컴 3.1%,
넷플릭스 1.9%, AMD 4.3%, ARM이 6.6% 상승 다만 팔란티어는 0.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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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하락국면을 멈추고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 활짝 웃고 있다. 이날 급등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고율 관세 부과를 오는 7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2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1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7포인트(1.70%) 상승한 42,310에 거래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17포인트(2.03%) 오른 5,92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6포인트(2.44%) 급등한 19,193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72포인트(3.66%) 급등한 4,874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0%, 애플 2.6%, 아마존닷컴 2.5%, 메타 2.3%, 구글의 알파벳 2.6%, 테슬라 7.0%, 브로드컴 3.1%, 넷플릭스 1.9%, AMD 4.3%, ARM이 6.6% 상승하고 있다. 다만 팔란티어는 0.7%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1%포인트(7.1bp) 하락한 4.440%를 기록하고 있다. 2년물은 전날보다 0.013%포인트(1.3bp) 내린 3.974%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90포인트(0.94%) 상승한 41,994.97을 나타내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4.18포인트(1.11%) 오른 5,867.0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9.32포인트(1.28%) 상승한 18,976.53을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성명을 통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6월 1일부터 예정됐던 EU산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7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트럼프가 예고한 고율 관세 방침에 대한 후속 조치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케빈 해셋 위원장은 "이번 주 안에도 추가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해 협상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애덤 크리사풀리 바이탈 노리지 대표는 "투자자들이 관세, 재정정책, 금리 등 주요 거시 리스크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트럼프의 강경 발언이 모두 현실화하지는 않겠지만, 최근 4개월간 상당한 수준의 관세가 실제로 부과됐다는 점은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에는 엔비디아, 메이시스, 코스트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X 게시글을 통해 "테슬라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본인의 기업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겠다고 밝혀 주가가 급등 중이다. 다만 이날 테슬라의 4월 EU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4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즈포스가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기업 인포매티카를 8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각각 1.9%, 6.3% 상승 중이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AI) 부문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금광업체 뉴몬트의 주가는 금 가격 하락과 함께 1.2% 하락하고 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가격이 하락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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