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 [마음 먹고 사는 이야기] 1회
- 노영은 2019.12.12
- “그래서 요즘은 좀 먹고 살만 하니?”
부산 사는 엄마가 전화기 너머로 안부를 묻는다. 마음건강을 돌보는 일을 하겠다 다짐한 지 3년차, 여전히 가까운 사람들의 걱정스런 눈빛을 산다. “잘 먹고 살아요” 하고 너스레를 떨어본다. 주어 없이 이야기가 오간 것이 다행 ...
- [명상 대신 멍상] 1회
- 김지언 2019.12.10
- 멍상을 하다보면 ‘지루하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아, 지루하다!'
지루하다는 말은 평소에 인간들에게 참 듣기 어렵고, 또 어떤 의미로는 참 듣기 쉽다. 무슨 말이냐면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기 때문에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는 거다. 일어나자마자 카톡이, 뉴스가, 음악 ...
- 사회의 규칙과 인간관계를 배운다는 것
- 엄현이 2019.12.04
- 얼마 전 서점에서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접하게 됐다. 제목 그대로 9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들의 특징에 대한 내용이다. 그들이 이제 20대 중후반이 되어 본격적으로 사회의 일원이 되기 시작하면서 기존 사회를 이루던 주류 세대들에게 90년생과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보고 '아 정말 세대가 변 ...
- [서른셋, 네팔] 4회
- KWON YOON JIN 2019.11.20
- 여행지로 가는 교통편에서 옆 좌석에 어떤 사람이 앉는가는 몹시 중요한 문제다. 특히 내려서 택시 쉐어를 할 사람을 절박하게 찾고 있다면 더더욱. 카트만두의 택시 호객꾼의 명성은 익히 블로그에서 읽어서 절대 바가지를 쓰지 않으리라는 견고한 결심을 해둔 터였다. 어수룩한 호갱을 구원해줄 구세주를 찾아봤지만 내 우측에 앉은 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