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3분기 누적 순익 2758억원…4년 연속 성장세 이어갔다

K-Finance / 소민영 기자 / 2026-10-29 21:43:52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본사 D/사진=현대카드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현대카드가 카드업계의 비용 부담 속에서도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29일 현대카드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당기순이익은 27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50억원보다 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3287억원 대비 11.5% 늘었다. 영업수익 역시 13.0% 증가한 3조 4080억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뒷받침했다.

현대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022년 2078억원에서 2023년 2257억원, 2024년 2401억원, 2025년 2550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까지 4년 연속 전년 동기 실적을 웃돌면서 일시적인 수익 확대를 넘어 꾸준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3분기 누적 신용판매 취급액은 136조 30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늘었다. 같은 기간 금융 취급액은 1.4% 증가한 10조 108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취급액은 146조 408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판매와 금융 부문이 나란히 성장하며 영업 규모 확대에 기여한 셈이다.

현대카드의 고객수도 확대됐다. 9월 말 기준 현대카드의 본인회원 수는 1287만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명 증가했다. 독자 브랜드인 '알파벳카드'를 비롯해 프리미엄 상품군을 확대하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중심으로 제휴 경쟁력을 강화한 전략이 회원 기반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는 단순한 카드 상품 제휴를 넘어 사업 파트너와 데이터 및 서비스 협력 범위를 넓히는 'PLCC 2.0'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휴사의 사업 영역과 카드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현대카드는 자체 인공지능(AI)·데이터 사이언스 소프트웨어인 '유니버스(UNIVERSE)'의 해외 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투자금융 사업 등을 통해 전통적인 카드업 외 영역에서도 새로운 수익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이익 성장의 이면에서는 비용 압박도 커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50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비용도 3.1% 늘어난 5726억원에 달했다. 영업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신용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 부담 역시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기술 기반 사업 전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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