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BIC 2026’ 개최...10회째 맞아 연구 주제 역대 최대

K-Biz. / 이국열 기자 / 2026-10-29 17:54:44
소재·셀·BMS·AI 등 배터리 전 분야 아울러...사업부 R&D 조직이 직접 주제 선정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대학·연구기관의 배터리 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 연구 공모 프로그램 ‘배터리 이노베이션 콘테스트(Battery Innovation Contest·BIC) 2026’을 개최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아 연구 주제를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발굴해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BIC 2026 공모를 오는 12월 6일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외 모든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할 수 있으며, BIC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안 연구의 기술 성숙도와 상용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BIC는 우수 연구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LG에너지솔루션 연구진이 상시 피드백을 주며 연구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계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상용화로 이어지도록 돕는 산학협력 모델이다.

 

▲BIC 2026 개최 포스터/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올해 지정 연구 주제는 ‘셀 상태 진단을 위한 분석 기술’, ‘안전성을 높이는 메커니즘 규명’ 등 소재부터 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인공지능(AI)까지 배터리 미래 기술 전반을 아우른다.

 

주제는 LG에너지솔루션 주요 사업부의 연구개발(R&D) 조직이 공동 연구를 원하는 분야를 직접 골랐다. 주제를 더 세분화한 만큼 산업계와 학계 간 협력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사내에서 연구 주제를 직접 발굴하고 공개해 공모를 받는 방식”이라며 “실제 사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배터리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시작된 BIC를 통해 지금까지 지원받은 연구 프로젝트는 50여 건이다. 이 가운데 타당성이 입증된 과제는 LG에너지솔루션과 국내외 주요 대학·연구기관이 함께 운영하는 공동연구센터 ‘FRL(Frontier Research Laboratory)’로 확장된다.

 

FRL로 선정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연구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자사 연구 인력을 투입해 심층 연구를 돕는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BIC에서는 BMS 연산 속도를 개선하는 물리모델 관련 특허 출원이 이뤄졌다. FRL에서 수행한 상온 구동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실리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도 BRIDGE를 통해 산학 간 소통과 과제 관리를 지원한다. BRIDGE는 학계와 산업계를 잇는 통합형 양방향 시스템으로, 연구개발 과정에서 불필요한 소통을 줄이고 과제 이력을 편리하게 관리하도록 만들어졌다. 협력 과제의 기술을 보호하면서 오프라인 업무를 최소화해 연구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산업계와 학계가 힘을 모으면 배터리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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