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산업개발, 판가·가동률 개선에…상반기 영업익 흑자전환

K-Biz. / 한시은 기자 / 2026-08-27 17:58:44
상반기 매출 526억원·영업익 2.6억원…2022년 이후 첫 상반기 흑자
매출총이익 10.8억→79.6억원…이익률 2.4%서 15.1%로 상승
판가 회복·설비 가동률 상승·수직계열화 맞물려 수익성 개선
▲ 권혁범 블루산업개발 대표.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코스피 상장사 블루산업개발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으로, 제품 판가 회복과 생산설비 가동률 상승 등이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루산업개발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441억원 대비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매출 증가와 함께 매출총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79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0억8000만원의 7배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2.4%에서 15.1%로 12.7%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에는 제품 판가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 골판지 상자의 표면에 사용되는 라이너원지의 톤당 가중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9.4% 상승했다. 사측은 전방산업 수요가 회복되면서 그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지류 판가가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설비 가동률 상승도 실적 개선 요인이다. 평택공장 3호기와 청주 골판지 라인의 평균 가동률은 각각 88.0%, 90.2%를 기록했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장치산업 특성상 생산설비 가동률 상승은 제품당 고정비 부담을 낮춰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

원지 생산부터 골판지·상자 가공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효과도 나타났다. 블루산업개발이 평택공장에서 생산한 원지를 자회사 블루팩키지가 골판지와 상자로 가공해 판매한다. 블루팩키지의 올 상반기 매출은 69억3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했다.

블루산업개발은 실적 회복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지난 7월 사업 다각화를 위해 비오엑스 지분 취득을 완료하고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법인 2곳을 설립했다. 이달 10일에는 4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마쳤다. 오는 11월에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혁범 블루산업개발 대표는 “지난 2~3년간 지류 업계는 전방산업의 수요 위축과 원재료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수익성 부담이 지속돼 왔다”며 “올해 들어 화장품·식품 수출과 전자상거래 물량이 증가하면서 포장재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플라스틱 규제 역시 종이 기반 포장재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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