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서남권에 400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AI 수요 대응

K-Biz. / 최연돈 기자 / 2026-06-30 19:20:07
곽노정 CEO, 국민보고회서 반도체·AI 투자 비전 발표
SK그룹 전국 15GW AI 데이터센터 청사진도 제시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서남권에 신규 반도체 생산 거점을 조성한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서남권 반도체·AI 투자 계획’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곽 사장은 서남권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곽 사장은 “AI 산업은 학습의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는 시대로 진입했다”며 “향후 미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전제하에, 용인 클러스터로 충분히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 새로운 반도체 클러스터가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부지에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이 가능한 입지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조건을 만족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남권에 생산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AI 서비스 본격화로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시대에서 메모리는 단순 부품이 아니라 AI 성능 자체를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로 역할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SK하이닉스는 미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전제 아래 용인 클러스터만으로는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어 새로운 클러스터를 빠르게 확보해야 하며, 대규모 부지에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이 가능한 입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포스트 용인’을 위한 미래 부지로 서남권에 400조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서남권은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조건을 만족할 것으로 기대되는 입지로 꼽았다. SK하이닉스는 서남권 클러스터에 생산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메모리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SK그룹은 반도체 생산기지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5GW 규모를 시작으로 전국에 15GW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서남권에는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반도체 생산과 AI 컴퓨팅이 시너지를 내는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곽 사장은 대한민국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이 경쟁력은 수십 년에 걸친 국가와 기업의 협력, 온 국민의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이제 그 토대 위에서, 글로벌 AI 인프라의 다음 단계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SK는 서남권을 또 하나의 생산 거점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AI 반도체의 새로운 도약, 이곳 서남권에서 SK가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약 1100조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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