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15%·ALAO 14% 증가...순현금 4억5300만 달러로 늘어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두산밥캣이 2026년 3분기에 모든 지역과 제품군에서 매출을 늘렸다.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좋아졌다. 지난 분기에 밀린 소형장비 물량이 출하됐고 렌탈사 수요도 늘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넘게 증가했다. 3분기까지 쌓인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의 94%에 이른다. 이 추세라면 연간 최대 수준의 실적도 기대할 수 있다.
◇ 매출 16.5%·영업이익 25.3% 증가
두산밥캣은 29일 공시에서 3분기 실적을 밝혔다. 매출액은 2조4635억 원, 영업이익은 1674억 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25.3% 늘었다.
영업이익이 매출보다 더 빠르게 늘면서 수익성도 좋아졌다. 영업이익률은 6.9%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p 올랐다. 모든 지역과 제품군에서 매출이 함께 늘었다는 점에서, 특정 시장에 기댄 일시적 반등보다는 폭넓은 회복으로 볼 수 있다.
◇ 누적 영업이익, 지난해 연간의 94%
두산밥캣은 재무제표를 달러로 작성한다. 달러 기준으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4억 5500만 달러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억8200만 달러의 94% 수준이다. 4분기에 약 2700만 달러만 더 벌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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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밥캣 CI/사진=두산밥캣 제공 |
재무 구조도 좋아졌다. 영업활동으로 들어온 현금에 관세 환급금까지 더해졌다. 그 결과 3분기 말 순현금은 직전보다 약 1억달러 늘어난 4억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소형장비 15% 증가...성장 이끌어
제품별 매출(달러 기준)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형장비가 15%, 산업차량이 8%, 포터블파워가 5% 늘었다.
실적을 이끈 것은 두산밥캣의 주력인 소형장비다. 지난 분기에 이연된 물량이 이번 분기에 출하됐고, 렌탈사 수요도 늘었다. 산업차량은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었다. 포터블파워는 북미 건설 경기가 좋아 수요가 늘었다.
◇ 북미·ALAO 두 자릿수 성장
지역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북미가 15%,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가 14%, EMEA(유럽·중동·아프리카)가 3% 늘었다.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는 소형장비 이연 물량 출하와 산업차량 대형 고객 판매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ALAO는 남미 판매 호조와 인도의 산업차량 수요 개선 덕분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EMEA는 환차손이 있었지만 소형장비 수요가 이어지고 산업차량 수요가 살아나면서 매출이 소폭 늘었다.
◇ 분기 배당 400원...주주환원 이어가
두산밥캣 이사회는 이날 3분기 배당금을 1주당 400원으로 정했다. 회사는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연간 최소 배당금을 1600원으로 정하고 분기마다 배당하고 있다. 실적 개선과 순현금 증가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여력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과제는 4분기 지속성
다만 이번 분기 소형장비 성장에는 지난 분기에 밀린 물량이 반영됐다. 따라서 4분기에도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EMEA의 성장률이 3%에 그친 점과 환율 변동도 앞으로 실적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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