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통해 6000억 투자 재원 확보…AI 기업 M&A 추진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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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사장이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사진=LG CNS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LG CNS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단담회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과 기업 비전을 발표했다.
LG CNS는 국내 DX(디지털 전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국내 IPO를 준비 중에 있다. 이들은 AI, 클라우드, 스마트로지스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DX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왔다.
2019년 연결 기준 3조 2833억원이었던 매출이 2023년 5조 6053억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도 전년동기 대비 7% 성장한 3조 605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AI와 클라우드 부문은 전체 매출의 51.6%를 차지하며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고, 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AI클라우드사업부를 신설해 관련 역량을 통합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IPO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DX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선두주자)가 되겠다”며 “또한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기업의 전사적 AI 도입을 위한 'Application with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전담 조직 AI센터를 중심으로 마케팅, 영업, 제조, 구매, 인사에 이르기ᄁᆞ지 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AI에이전트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의 AI 전략을 주도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이들은 국내 대표 MSP로 입지를 굳히며,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LG CNS는 자사 솔루션을 토대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동 TF를 구성해 스마트시티 컨설팅을 수행했으며, 신수도 건설 사업의 도시통합운영센터, 교통 인프라 구축 참여를 추진중이다.
□ IPO 통해 최대 6천억 투자 재원 확보
LG CNS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6000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DX기술 연구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에 나선다.
하지만 국내 IPO 시장은 정치적, 경제적 상황과 맞물려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현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뉴욕과 유럽,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기관투자자 확보를 위해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국내 정치적 이슈와는 달리 LG CNS의 본질적인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 사장도 “투자자들을 만나면서 굉장히 걱정한 부분이 국내 정치적 이슈가 컸으나 현실은 국내 시장에 관심이 많았다”뎌 “LG CNS에게 보이는 해외 기업의 반응이 2025년 국내 시장을 바라보는 긍정적 시그널이 아닐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LG CNS는 AI 기업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DX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합병(M&A)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 사장은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 뉴스가 나올 수도 있다”는 내용을 시사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LG CNS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2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 사이고,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4개 사다. 총 공모주식수는 1937만7190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 3700원에서 6만 1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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