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페이스웍스, 177L 수소탱크 국내 인증…수소 모빌리티 본격 가속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6-01-26 17:02:35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전 공정 내재화…대용량 라인업 완성
승용·상용 전 차급 대응…수소 저장 시스템 모듈 사업도 확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독자 개발한 177리터(L)급 대용량 수소 연료탱크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수소 모빌리티 및 설비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요건을 확보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독자 개발한 177L 수소 연료탱크/사진=코오롱스페이스웍스 제공

 

이번에 획득한 ‘KGS AC417’ 인증은 고압 수소탱크의 안전성뿐 아니라 설계·제조 공정 전반의 품질 안정성을 평가하는 국내 핵심 기준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지난 22일 인증을 완료했으며, 대용량 수소탱크 제품군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제조 밸류체인을 전면 내재화한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수소탱크 내부 핵심 부품인 플라스틱 라이너를 계열사 코오롱ENP의 자체 소재로 대체했고, 탱크 강성을 담당하는 중간재 역시 독자 개발한 토우프레그(Towpreg)를 적용해 경량화와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드라이와인딩 기법을 도입한 수소 연료탱크 제작 공정 설명/이미지=코오롱스페이스웍스 제공

 

제조 공정에는 드라이 와인딩(Dry-Winding) 기법을 도입했다. 플라스틱 라이너에 토우프레그를 고속으로 감는 방식으로, 기존 웻 와인딩(Wet-Winding) 대비 품질 균일성이 높고 대량 생산에 적합해 상업적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앞서 54L급 수소탱크로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UN ECE) R134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177L급 KGS 인증을 통해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승용부터 상용까지 수소차용 수소탱크 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회사는 단일 부품 공급을 넘어 수소 저장과 공급 기능을 통합한 ‘수소저장 시스템 모듈’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친환경 이동수단 시장을 대상으로 통합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는 “이번 KGS 인증은 수소 사업 확장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소재 개발부터 부품, 시스템 모듈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 모빌리티를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산업소재 분야에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공식 출범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항공·모빌리티·방산을 넘어 우주 분야까지 아우르는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설계부터 제조까지 연결하는 통합 기술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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