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해외기업결합 승인 받으려 총력전 펼쳐

산업·기업 / 소민영 기자 / 2022-05-30 17:00:59
대한항공, 5개팀 100여명으로 구성해 국가별 전문가 그룹 운영해 안정적 전략 펼쳐
각국 경쟁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승인 이끌어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통합 추진할 것
▲대한항공의 보잉787-9 이미지/사진=대한항공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대한항공은 해외기업결합 승인을 획득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30일 전했다.


대한항공은 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조속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5개팀 100여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는가 하면 맞춤형 전략을 안정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 17일 아시아나의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1월 14일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공정위는 올해 2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에 필수신고국인 미국, EU, 일본, 중국과 임의 신고국인 영국, 호주에서 심사를 받고 있다. 

 

▲해외 경쟁당국 기업결합 심사 진행 경과

대한항공은 각국의 경쟁당국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 진행현황을 총괄할 ‘글로벌 로펌 3개사’ ▲각국 개별국가 심사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한 ‘로컬 로펌 8개사’ ▲객관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한 ‘경제 분석 업체 3개사’ ▲협상전략 수립 및 정무적 접근을 위한 ‘국가별 전문 자문사 2개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경쟁제 한성 완화 핵심인 ‘신규 진입 항공사 유치’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 EU, 영국, 호주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전과 유사한 경쟁환경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국내·외 항공사를 신규 항공사로 유치하기 위해 최고 경영진이 직접 해외 현지를 방문해 협력관계가 없던 경쟁사들까지 신규 진입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은 ▲항공산업이라는 대표적인 국가기간산업의 정상화 ▲연관 일자리 유지·확대 ▲대한민국 산업 및 물류 경쟁력 제고 ▲소비자 편익 증대 등을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대한민국에서는 2개의 대형항공사(이하 FSC, Full Service Carrier)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이번 인수·통합이 진행돼야 하는 점이 시사된다.

또한 여객·화물 스케줄의 다양화를 통한 선택의 폭 확대와 비용 절감을 통한 운임의 합리화, 규모의 경제를 통한 투자 여력 확대에 따른 신규 취항지의 증가, 화물 터미널 통합을 통한 물류 흐름 개선 등 소비자 편익이 대폭 증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M&A에 대한 자국 우선주의 기조라는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당사는 조금 더디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혼신의 힘을 다 해 각국 경쟁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와 승인을 이끌어 내는 한편 굳건히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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