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구학회 회장 제니퍼 글래스 텍사스대학교 교수 등 참여
[소셜밸류=김하늘 기자] 경희대학교 정경대학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인구 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컨퍼런스 ‘한국을 구해라!: 인구 위기, 발상의 전환’을 오는 26일 경희대 청운관 B117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본 행사에는 미국인구학회(PAA) 회장인 제니퍼 글래스 텍사스대학교 교수와 한국경제연구원 정철 원장, 서울대학교 이철희 교수, 한국인구학회 부회장인 경희대 김중백 교수, 경희대 김태훈 교수 등이 참여해 인구 위기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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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희대학교 제공 |
이번 컨퍼런스는 경희대와 한국의 지식 공동체가 모여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인구 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긴급 행동으로, 국내외 석학들의 분석과 진단을 통해 인구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도출한다.
컨퍼런스의 제목인 ‘한국을 구해라!’는 한국 사회에 대한 지식 사회의 응답과 동시에 단순한 학술적 토론을 넘어 인구 위기 해결 논의를 사회적 공론장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를 의미한다.
본 컨퍼런스에서는 지구적 과정으로서의 저출산과 한국적 현상으로의 인구 소멸을 동시에 바라보며 인구 위기로부터 한국을 구할 방안을 모색하려 하며,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국내외 석학들은 분석과 통찰을 통해 인구 위기의 구조와 해법을 모색, 한국 사회와 세계 사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석학들은 ▲한국의 인구 소멸에 대한 해법 ▲정부 해법 외의 대안 ▲인구 위기로 인한 경제 위기 해법 ▲지역소멸과 노동 소멸 극복법 ▲국가 재정 문제 해결법 등을 제시한다.
제니퍼 글래스 회장은 부모들이 자녀 양육에 경제적 지원만이 아니라 시간을 쓸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김중백 교수는 수도권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건설하고 청년층에 대량 공급할 것을 제안한다.
또 정철 원장은 기업의 혁신과 외국인 유학생에 영주권을 부여하며, 산학협력의 강화를 한국경제가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제시하고, 이철희 교수는 대규모 노동력 부족 사태 극복을 위해 지역마다 특화된 노동인력정책이 필요함을 언급한다.
마지막으로 김태훈 교수는 출산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초연금보다 아동수당의 증대를 고려할 것을 조언한다.
컨퍼런스를 준비한 경희대 김종영 교수는 “지구적 과정인 저출산, 한국적 현상인 인구 소멸을 동시에 바라보며 경희대 캠퍼스를 넘어 사회와 아젠다를 공유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번 컨퍼런스의 기획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컨퍼런스를 통해 현재 위기에 대한 다양한 해법이 도출되고, 위기에 대한 사회적 담론의 형성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국을 구해라!’ 컨퍼런스는 경희대가 추진한 ‘경희 도전과제’의 지원으로 준비됐다. 경희 도전과제는 단과대학이나 학과, 대학원 등이 고등교육의 전환을 선도하며 미래지향적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혁신 ▲사회진출 성과 고도화 ▲신규 교육과정 개발과 도입, 운영 등이 목표다.
지난해 처음 추진된 사업으로 정경대학은 ‘거대한 도전과 담대한 전환’ 강연 시리즈를 기획해 선정된 바 있다. 정경대학은 인류문명과 사회 전반에 대한 아젠다를 제시하고 이에 관해 내부 구성원,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컨퍼런스도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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