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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전경/사진=넥슨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넥슨과 에이블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가 또다시 수치 적용 오류 논란에 휩싸였다. 올해 초 어빌리티 오류 사태 당시 전액 환불이라는 강도 높은 조치를 내놨던 넥슨이 이번에는 아레나·콜로세움 오류에 대해 일부 재화 보상안을 제시하면서 이용자 반발이 커지고 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이플 키우기’ 이용자들은 PVP 콘텐츠인 아레나와 콜로세움에서 발생한 피해량 계산 오류와 관련해 보상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HP 증가 옵션이 기획 의도와 다르게 적용됐다는 점이다. HP 증가 옵션을 적용하면 캐릭터의 최대 체력은 늘어나지만, 피해량 계산 과정에서 받는 피해도 함께 증가해 방어 옵션의 효용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 키우기’ 아레나 및 콜로세움 콘텐츠의 피해량 계산 과정에서 HP 증가 옵션이 기획과 다르게 적용되는 현상과 피해량 감소 로직에 대한 보다 명확한 안내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지사항을 통해 현황 및 수정 계획, 전체 및 개별 보상안, 관련 옵션의 계산식을 차례로 상세히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 HP 올렸는데 피해량도 증가…PVP 핵심 옵션 신뢰 흔들려
이번 오류는 이용자 간 경쟁 콘텐츠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아레나와 콜로세움은 캐릭터 능력치와 장비, 옵션 세팅에 따라 순위와 보상이 갈리는 콘텐츠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HP 증가, 받는 피해 감소 등 생존 관련 옵션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보고 재화를 투입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실제로는 HP가 증가할수록 피해량도 함께 증가하는 방식으로 계산되면서, 일부 이용자들은 “방어 옵션에 투자한 의미가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받는 피해 감소 옵션 역시 실제 계산 방식이 게임 내 표시만으로는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에 확인된 오류는 콜로세움에는 1월 29일, 아레나에는 4월 30일 업데이트 과정에서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오류가 공지된 이후에도 즉시 수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넥슨은 전투 밸런스와 기존 플레이 경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계산식 변경은 7월 2일 적용 예정으로 안내했다. 이에 대해 이용자들은 오류가 확인된 상태에서 순위 경쟁 콘텐츠가 계속 운영됐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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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플 키우기/사진=넥슨 제공 |
◇ 올 초엔 전액 환불, 이번엔 일부 보상…이용자 불만 커져
이용자들의 반발은 단순히 오류 자체에 그치지 않는다. 올해 초 발생한 어빌리티 오류 사태와 이번 보상 체계가 다르다는 점이 불만을 키우고 있다.
앞서 ‘메이플 키우기’는 출시 초기 유료 재화가 사용되는 어빌리티 시스템에서 최대 수치가 등장하지 않는 오류와 공격 속도 표기·적용 불일치 문제로 논란을 겪었다. 당시 넥슨은 2025년 11월 6일 서비스 개시 이후 2026년 1월 28일 환불 공지 시점까지 결제된 모든 상품에 대해 전액 환불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환불·보상 규모는 최대 2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당시 넥슨은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을 통해 개발·서비스 전 과정 재점검을 약속했고, “이용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경우 투입된 비용을 넘어서는 최대치의 보상안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아레나·콜로세움 수치 오류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이 아닌 재화 환급 중심의 보상안이 제시됐다. 넥슨은 오류 기간 동안 사용된 명예의 훈장, 유물 강화석, 메소 등 일부 재화는 20%, 유료재화 성격의 블루 다이아는 5% 환급하는 방식의 보상을 안내했다. 이용자들은 “올 초에는 전액 환불을 결정했는데 이번에는 피해 규모와 산정 근거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번 오류가 PVP 경쟁 결과와 재화 사용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단순한 일부 재화 보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오류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HP 증가나 피해 감소 옵션에 재화를 투입했다면, 해당 사용분에 대한 환불이나 그에 준하는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상 방식도 논란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원하지 않는 보상이 우편함을 통해 일괄 지급되는 방식에 대해 “추가 권리 주장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보일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메이플 키우기 갤러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액 환불과 운영진 책임을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이용자들은 판교 넥슨 사옥 인근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 넥슨 “현황·수정 계획·보상안·계산식 안내”…신뢰 회복은 과제
넥슨은 이번 사안에 대해 공지를 통해 오류 현황과 수정 계획, 보상안, 관련 옵션 계산식을 안내했다는 입장이다. 피해량 감소 로직에 대해서도 보다 명확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용자 신뢰 회복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메이플 키우기’는 올해 초 이미 대규모 환불 사태를 겪었고, 당시 넥슨은 서비스 전반의 재점검을 약속했다. 그로부터 수개월 만에 다시 PVP 핵심 수치 오류가 불거지면서 이용자들은 “같은 게임에서 반복되는 오류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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