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가스엔진 기반 저탄소 전력 모델 구축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AI와 초고성능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전력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두산퓨얼셀이 국내 주요 기업들과 손잡고 새로운 전력공급 모델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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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협약식이 끝나고, 두산퓨얼셀 이승준 상무(왼쪽 넷째)가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두산퓨얼셀 제공 |
두산퓨얼셀은 10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KHFCIA),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 SK에코플랜트, 효성중공업과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퓨얼셀과 SK에코플랜트는 수소연료전지 및 가스엔진 공급·운영을 맡고,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냉방 부하를 낮출 수 있는 설비 구축을 지원한다.
효성중공업은 가스엔진 공급과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하며, KHFCIA는 정책 지원과 제도 개선을, KDCC는 데이터센터 산업계 전력공급 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을 각각 맡게 된다.
협력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은 수소연료전지를 기저전원으로, 가스엔진을 부하추종전원으로 활용하는 저탄소 전력 공급 모델이다. 송배전망 확충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며, 자체적으로 전압·주파수를 설정하는 그리드포밍 인버터를 통해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열을 흡수식 냉동기나 히트펌프와 연계해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할 수 있어 전력망 구축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자립형 전원체계를 구축하고, 입지 다변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퓨얼셀 이승준 상무는 “AI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력공급 문제는 산업 전반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며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은 비용과 시간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인 만큼, 참여 기업들과 조기 사업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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