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젊은 리더 전진 배치’ 중심의 2026년 쇄신 인사 단행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12-04 16:19:40
현장 실행력 강화·AI 조직 신설
신규 임원 85명 중 60%가 40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그룹이 현장 중심 실행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그룹은 4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가 결정한 내년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안을 공유했다. 그룹은 앞서 10월 사장단 인사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며 현장 중심 리더십 체제로의 전환을 예고했으며, 이번 인사에서도 동일한 기조를 더욱 강화했다.

 

▲sk그룹 로고 이미지

 

이번 임원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세대교체다. 신규 선임 임원은 총 85명으로, 이 가운데 20%(17명)는 1980년대생이며 60% 이상인 54명이 40대로 구성됐다. 여성 신규 임원 8명 중 6명 역시 1980년대생으로, 젊고 유능한 인재 중심의 체질 개선이 뚜렷하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48.8세로 지난해 49.4세보다 더 낮아졌다. 최연소 임원은 1983년생인 안홍범 SK텔레콤 Network AT/DT 담당이다.

 

현장 실행력 제고도 핵심 방향이다. 각 사는 사업 및 기술 현장에서 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적극 발탁하고, 조직 운용을 효율화해 ‘작고 강한 조직’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임원 조직 강소화 전략을 통해 내실경영 기조도 더욱 분명하게 했다.

 

여기에 AI 기반 미래 성장 준비를 위한 조직 재편도 병행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중국·일본 등 지역별 AI 리서치 센터 신설을 확정하고,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인프라’ 조직을 새롭게 꾸렸다. SK이노베이션은 CEO 직속 조직인 AX단을 신설했으며, SK에코플랜트는 설루션 사업과 에너지 사업을 통합한 AI 설루션 조직을 출범시켜 AI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분야를 본격 추진한다.

 

사장단 추가 변화도 이뤄졌다.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석유·화학 밸류체인 최적화와 시너지 확대를 맡는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장에서 실행되는 리더십 강화와 차세대 리더 육성을 통해 본원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각 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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