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HMM·한국선급, SOFC 탑재 탄소저감 컨테이너선 공동개발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6-26 16:23:53
해운 탄소중립 기술 개발 본격화…실증 선박까지 단계적 추진
▲HD현대가 26일(목) HMM, KR 등과 함께 ‘SOFC를 기반으로 한 해운 무탄소 기술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HD한국조선해양 박상민 상무, HMM 김민강 상무, HD하이드로젠 오승환 상무, KR 이영석 부사장, HD현대중공업 정재준 전무)/사진=HD현대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가 HMM, 한국선급과 함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활용한 탄소저감형 컨테이너선 개발에 나서며 해운 분야의 탈탄소 전환을 가속화한다.

 

HD현대는 26일 HD하이드로젠,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 계열사와 함께 HMM, 한국선급(KR)과 ‘SOFC 기반 해운 무탄소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효율·친환경 발전 시스템인 SOFC를 선박에 탑재해 탄소저감을 실현하고, 장기적으로는 암모니아 연료 기반 SOFC 및 탄소포집 기술까지 개발해 해운 넷제로(Net Zero) 솔루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협약에 따라 HD하이드로젠은 SOFC 기술을 제공하고,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탑재한 컨테이너선 개발을 주도한다. 한국선급은 인증 및 검증을 맡고, HMM은 실증을 위한 선박 환경 제공 및 실제 운항 검증을 수행할 계획이다.

 

SOFC는 고체 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로, 천연가스·바이오가스·수소 등 다양한 연료가 사용 가능하며, 고효율 전력 생산과 저탄소 배출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 해운 분야의 차세대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HD하이드로젠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세 부과 결정 이후 해운업계의 탄소중립 요구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HD하이드로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운 탈탄소 시장 진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2018년부터 연료전지 연구소를 통해 SOFC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수소 연료전지 및 수전해 전문 자회사인 HD하이드로젠을 설립해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오는 2025년 하반기에는 평택에 SOFC 생산공장을 준공해 제품 라인업과 양산 체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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