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김정균 대표, 항암제와 우주 제약의 선두주자로 용틀임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인물·칼럼 / 소민영 기자 / 2024-09-23 09:48:38
우주 연구로 지속가능한 미래 사업 제시
하반기 호실적 기대 올해 1조 클럽 입성 가능성
▲ASCEND 오프닝 세션에서 개막 연설하는 김정균 보령 대표/사진=보령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을 모토로 지속 성장 중인 보령은 올해 1조 클럽을 목전에 두고 있다.


보령 오너 3세 김정균 대표를 중심으로 제약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우주 제약 분야에 뛰어들면서 제약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혁신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로 미래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

창업주 김승호 명예회장의 명예와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의 세심한 경영 아래 김정균 대표가 그 뒤를 이어 보령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 나가고 있는 것이다.

보령은 올해 1조 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사상 첫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항암제 매출이 상반기에 1000억원을 넘어섰고,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것이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892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4.1% 늘어났다. 특히 Onco(항암제) 부문이 전년 대비 8% 성장했는데, 항암제 시장에서 보령이 국내 제약사 중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덕분이다.

LAB(특허만료 된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 Legacy Brands Acquisition) 해당 항암제는 수익성이 높은데, 대표적 품목으로 젬자, 자이프렉사, 알림타 등이 있다. 젬자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23% 증가했으며, 알림타는 2% 증가했다.

아울러 보령의 주력 제품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가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1년 처음 출시한 카나브는 현재까지 약 1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K-CAB'를 자사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서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에도 보령은 항암제와 당뇨, 고지혈증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특허 만료 후 제네릭 의약품을 출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김정균 대표는 우주 제약 분야에 크게 힘쓰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우주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에 총 6000만달러(약 780억원)를 투자 단행하는 등 우주 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보령의 이러한 행보는 가깝고도 먼 미래에 대한 불투명한 사업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제약 산업에서의 혁신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되는 부분도 많다.

보령은 미세 중력 환경에서의 약물 반응 연구를 통해 새로운 약물 개발과 기존 약물의 효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만성 질환 및 암 치료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국제 우주정거장에서의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지구상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환경을 활용해 보다 정밀한 약물 반응 분석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주 제약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보령은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및 국제 제약사들과 협력해 우주 환경에서의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우주 꿈나무 인재 양성을 위해 청소년 우주과학경진대회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진행한 이 대회에서 채택한 미술 작품 20점이 내년 4월 액시엄스페이스의 ‘Ax-4’ 임무에 탑재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고등부 3개 팀은 올해 1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를 비롯해 주요 우주 기업 탐방에 나서기도 한다.

김 대표는 “우주산업으로 생태계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며 “보령은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제약과 우주산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보령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성장해 나갈 보령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