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오프라인 효율화하고 해외로…글로벌 체질 전환 속도

K-Commerce / 한시은 기자 / 2026-08-25 16:18:56
수익성 낮은 직영점·면세 채널 정비…해외 시장으로 무게중심 이동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에이블씨엔씨가 국내 오프라인 중심의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무게중심을 빠르게 옮기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국내 직영점과 면세 채널을 정비하는 대신 북미·유럽·일본 등 주요 시장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도 75%까지 높아졌다.


에이블씨엔씨는 현재 전 세계 61개국, 5만개 매장에 진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이블씨엔씨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어퓨 등을 운영하는 뷰티 기업이다.

 

▲ 에이블씨엔씨가 국내 오프라인 중심 성장 모델을 넘어 전 세계 주요 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사진=에이블씨엔씨 제공

 

에이블씨엔씨는 미국 아마존·코스트코, 유럽 부츠·슈퍼드러그, 일본 웰시아 등 각국 주요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동시에 아시아·중동·중남미 등 성장 시장에서도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 의존하지 않는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업구조 재편의 결과다. 에이블씨엔씨는 수익성이 낮은 국내 오프라인 직영점과 면세 채널을 정비하고 해외 시장과 글로벌·디지털 채널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에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2분기 75%를 기록하며 당초 연간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 북미·유럽·일본 공략 속도…글로벌 오프라인 영토 확장

북미에서는 디지털 채널에서 확보한 소비자 접점을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넓히고 있다. 미국 아마존과 틱톡샵, 얼타 뷰티 등에 이어 현재 미국 코스트코 약 150개, 캐나다 코스트코 약 60개 매장에 입점했다. 올해 문을 연 올리브영 미국 패서디나점에도 입점하며 오프라인 판매망을 다각화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튀르키예·러시아 등에서 쌓은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서유럽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비에스(OVS), 더글라스(Douglas), 디엠(DM), 티고타(Tigotà) 등에 입점했으며 영국에서는 올해 3월 틱톡샵을 시작으로 6월 부츠(Boots), 7월 슈퍼드러그(Superdrug)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일본에서는 웰시아와 마츠모토키요시, 츠루하, 스기 등 드럭스토어와 버라이어티숍을 중심으로 약 2만개 매장에 입점했다. 코스트코에서도 3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했다.

아시아·중동·중남미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만에서는 코스트코 전점을 포함해 약 920개 매장에 진출했으며 중동과 중남미에서도 각각 약 500개, 130개 매장을 확보했다. 특히 2분기 중동과 기타 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39% 증가했다.

◇ 오프라인 덜고 글로벌 키웠다…사업구조 전환 성과

글로벌 사업 확대와 맞물려 국내 사업은 효율성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직영점 철수를 공시한 데 이어 명동 메가스토어 운영을 종료하면서 국내 직영 매장 운영을 마무리했다.

대신 자사몰과 쿠팡·네이버·다이소·올리브영 등 성장성이 높은 채널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 기반을 재정비하고, 확보한 역량을 글로벌 유통망과 디지털 채널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52.5% 늘었다. 철수를 공시한 국내 직영 매장 매출을 제외한 실질적인 매출 성장률은 24.5%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10% 이상 웃돌았다.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전환이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측 설명이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국내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유통망과 디지털 채널을 확대하고, 마케팅·제품·R&D 등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고도화해 글로벌 브랜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성이 높은 시장과 채널에 역량을 집중하며 글로벌 성장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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