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 부르사 말레이시아 상장

유통·생활경제 / 소민영 기자 / 2025-06-25 15:54:36
▲쿠쿠 말레이시아 법인이 말레이시아 증권회사 메인마켓에 상장했다./사진=쿠쿠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쿠쿠(대표이사 구본학)의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CUCKOO INTERNATIONAL (MAL) BERHAD)’가 부르사 말레이시아 증권회사(BURSA MALAYSIA SECURITIES BERHAD) 메인마켓에 상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2억 9,372만 4천 주(신주 1억 4,328만 주, 구주 1억 5,044만 4천 주)를 공모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1.08 링깃(RM)으로 확정됐다. 총 공모 규모는 약 3억 1,722만 링깃에 이르며, 신주모집 기준 시가총액은 약 15억 4,700만 링깃(한화 약 5,000억 원)으로 평가된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0.5배다.

조달한 자금은 말레이시아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과 영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에 활용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제품 및 서비스 라인업 확대 ▲옴니채널 유통망 구축 ▲물류·창고 시스템 고도화 ▲데이터 서버 업그레이드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2015년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는 정수기 중심의 제품군과 현지화된 서비스 전략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쿠쿠 해외 사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법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쿠쿠는 물 부족, 낙후된 상수도 인프라 등으로 깨끗한 물을 찾는 말레이시아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전자식, 기계식, 직수형, 업소용 등 다양한 정수기를 선보여왔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인 ▲고객 선택형 렌탈 프로그램 ‘GOOOD Plan’ ▲필터 교체 및 사후 서비스 ‘내추럴 케어 서비스’ ▲자체 어플리케이션 ‘Cuckoo+’를 통한 예약 시스템 또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쿠쿠인터내셔널은 매트리스, 안마의자, 공기청정기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쿠쿠는 우수한 필터 기술과 제빙 기술력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얼음정수기와 정수기의 존재감을 강화하게 됐다. 쿠쿠는 말레이시아 상장을 기반으로 해외 렌탈 시장에서의 입지도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며, 제품을 더욱 다각화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줄 예정이다.

실제로 쿠쿠의 해외 매출 비중은 말레이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2024년 매출 약 2조 원 중 수출 비중이 30%에 해당할 정도로 꾸준히 해외 법인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호끼안춘(Hoe Kian Choon) 쿠쿠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변동성과 일정 조정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번 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이었으며, 이는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의 비전과 사업 모델, 성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며 “탄력적인 사업 모델, 웰니스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혁신과 시장 확장을 향한 당사의 끊임없는 노력을 기반으로 목표 성장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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