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녹색지옥’ 뉘르부르크링 24시 10년 연속 도전

자동차·기계 / 최연돈 기자 / 2025-06-17 15:35:10
엘란트라 N TCR·N1 컵 카 출전…내구성·주행성능 글로벌 무대서 입증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TCR 클래스에 출전 예정인 현대자동차 경주차량과 선수들의 모습. 경주차량은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아메리카팀’의 831번 엘란트라 N TCR, ‘현대 N 컵팀’의 303번 엘란트라 N1 컵 카, ‘유럽팀’의 830번 엘란트라 N TCR./사진=현대차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을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 레이스 ‘뉘르부르크링 24시’에 올해로 10년 연속 출전한다.

 

현대차는 오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뉘르부르크에서 열리는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TotalEnergies 24h Nürburgring)’에 엘란트라 N TCR과 엘란트라 N1 컵 카를 출전시킨다고 17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평균 완주율 60~70%에 불과한 ‘녹색지옥(Green Hell)’이라 불리는 코스를 24시간 동안 달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 레이스로, 양산차 기반 차량만이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 첫 출전 이후 9년 연속 완주에 성공했으며,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은 TCR 클래스에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TCR 클래스’에 엘란트라 N TCR ▲‘SP3T 클래스’에 엘란트라 N1 컵 카를 각각 출전시켜 5년 연속 TCR 클래스 우승과 함께 첫 N1 컵 카 완주에 도전한다.

 

TCR 클래스에는 유럽팀과 아메리카팀이 출전한다. 특히 아메리카팀 소속 로버트 위킨스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극복하고 핸드 컨트롤 시스템으로 경주에 나서는 장애인 드라이버로,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SP3T 클래스에는 한국, 중국, 미국 3개국 드라이버로 구성된 ‘현대 N 컵팀’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김규민, 김영찬, 중국에서는 장 젠 동, 미국에서는 제프 리카 선수가 각각 출전한다. 이들은 각국 현대 N 컵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로, 엘란트라 N1 컵 카의 뉘르부르크링 데뷔 무대를 책임진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상무)은 “현대 N은 ‘남양에서 태어나 뉘르부르크링에서 담금질된다’는 철학 아래 내구성과 성능을 극한 상황에서 입증해 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현대차 고성능 기술의 완성도를 다시 한 번 세계에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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