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1분기 영업익 31.9% 감소…음료 판매량 부진·고정비 부담 영향

유통·생활경제 / 소민영 기자 / 2025-05-07 15:33:50
연결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9,103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 기록
국내 음료 부문서 내수 부진으로 전년비 매출 5.4% 감소
▲ 롯데칠성음료 CI/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1분기 음료 판매량 감소와 고정비 증가의 이중 부담 속에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고물가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음료 수요가 줄고, 원가 및 판관비 부담이 확대되며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7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9,103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 당기순이익 54억 원을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31.9%, 66.4% 감소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국내 음료 부문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지출 감소로 인해 해당 부문 매출은 4,0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다. 주류 부문 매출도 1,929억 원으로 10.2% 감소했지만, 원가 개선 및 유통 구조 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42억 원으로 12% 증가했다.

해외 사업 부문에서는 일부 회복세가 관찰됐다. 필리핀 현지 법인 PCPPI는 매출이 2,5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3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순하리 등 제품군의 판매 호조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 시장 다변화 △제로칼로리 및 기능성 음료 확대 △ESG 경영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건강·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제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PCR 재생수지 활용을 통한 지속가능 포장재 전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포츠 마케팅 및 브랜드 경험 강화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시장 회복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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