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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밋 프라니티 로고 이미지/사진=대우건설 제공/최성호기자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이 역대급 금융 조건과 함께 책임준공 확약서까지 제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보기 드문 '이익 포기 선언'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가운데, 업계는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의 “조합 신뢰가 곧 브랜드”라는 승부수에 주목하고 있다.
◇공사비 상승·금리 인상으로 '강남 수주전' 긴장감 고조
개포우성7차는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 1987년 준공된 802가구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총 1,122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6,778억 원 규모에 달하며, 현재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재건축 시장에서는 공사비 급등, 금리 인상, 금융조달 불확실성 등 3중 악재로 인해 시공사 선정이 번번이 연기되거나 유찰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조합원 부담이 늘면서 시공사의 '정책적 유연성'이 선택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사상 최저금리 + 조합원 부담 최소화”
대우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사업비 조달 금리 CD금리 +0.00% ▲HUG 보증 수수료 전액 자체 부담 ▲조합원 분담금 최대 6년 유예 ▲공사비 물가상승분 18개월 내 미반영 등 정비사업 역대 최저 수준의 금융조건을 제시했다.
공사비 절감 효과만 약 364억 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도급계약서 역시 조합 제시안을 조건 없이 100% 수용하며, 시공사로 선정 즉시 계약 체결에 나설 뜻도 명확히 했다.
여기에 최고급 브랜드 ‘써밋 프라니티(Summit PRANITY)’를 적용, “영원한 자부심을 완성한다”는 슬로건을 통해 강남권 프리미엄 이미지 부각에도 나섰다.
◇“돈보다 신뢰”… 김보현式 ‘정공법’
대우건설은 이러한 조건이 단순한 수주 전략이 아니라, 김보현 대표이사의 ‘고객 신뢰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보다 조합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책임준공 약속은 곧 시공사의 실력과 각오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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