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오너3세' 신상열 부사장 리더십에 기대감…해외·신사업 확장 분수령

유통·생활경제 / 소민영 기자 / 2026-02-26 09:00:44
글로벌 매출 확대·제품 다변화 동시 추진…해외 성장 엔진 재점화
수출 공장 증설에 ‘툼바·김치볶음면’까지…글로벌 라인업 확장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농심이 오너 3세 신상열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절차에 들어가며 책임경영과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신상열 농심 부사장/사진=농심 제공

 

2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내달 20일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신 부사장은 이사회에 합류해 주요 의사결정과 법적 책임을 함께 지는 등기임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톱 식품기업’ 도약을 내건 농심의 중장기 전략을 젊은 리더십 중심으로 가속화하겠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농심은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투자를 병행하는 한편, 라면 중심의 해외 확장을 넘어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신 부사장은 1993년생으로 2019년 농심 경영기획실로 입사해 이후 2021년 구매실장, 미래사업실 전무를 거치며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전략, 인수합병(M&A) 검토 등 핵심 과제를 맡았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의 빠른 승진은 해외 실적 확대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의 성과로도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심은 지난해 매출 3조5207억원, 영업이익 1895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 16.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과 걸그룹 에스파의 신라면 글로벌 앰배서더 발탁 등 글로벌 마케팅이 맞물리며 해외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연결 기준 6847억원(매출 비중 38.9%)을 기록했고,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하는 등 해외 실적이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농심은 부산 녹산 수출전용 공장(218억원 규모) 추진과 함께 수출용 라면 생산능력 확대로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녹산 수출전용공장은 기존 녹산공장 유휴부지 약 1만1280㎡(약 3400평)에 연면적 약 4만8100㎡(약 1만4500평)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완공 후 3개 생산라인을 우선 가동해 연간 약 5억개를 생산하면, 기존 부산·구미 공장 생산 물량에 더해 수출 대응 여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농심은 신라면을 축으로 툼바·김치볶음면·치킨 등 파생 라인업을 확대하며 국가별 취향에 맞춘 ‘현지 공략형 제품’ 비중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짜파게티·배홍동 소스, 스낵 신제품까지 카테고리를 넓혀 라면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는 전략이다. 특히 신라면 툼바는 일본 경제전문지 ‘닛케이 트렌디’가 선정한 ‘2025 히트상품 베스트 30’에 포함되며 현지에서 주목도를 끌어올렸다.

농심은 ‘비전2030’을 통해 매출 7조3000억원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도 현재 약 40% 수준에서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생산능력 확충과 글로벌 제품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신 부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할 경우, 해외 성장 전략·신사업 발굴·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 역시 글로벌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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