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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관람객들이 지난 4월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진행된 박물관·미술관 체험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금융그룹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KB금융그룹이 금융 플랫폼을 문화예술 향유 창구로 확장하고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 무료관람 지원을 통해 가족 단위 관람객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국내 최대 아트페어 후원과 계열사별 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문화예술 지원을 그룹 차원의 주요 사회공헌 활동으로 넓히고 있다.
KB금융그룹은 ‘KB금융그룹과 함께하는 공립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프로젝트’의 4~5월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정의 달 기간 가족 단위 관람 수요가 두드러졌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KB금융과 한국박물관협회가 2025년 9월부터 운영해 온 문화예술 지원 사업이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내 ‘국민지갑’을 통해 신청하면 전국 주요 공립 박물관·미술관 60여 곳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5월까지 누적 관람객은 7만4천여 명을 기록했다.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개월간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곳은 김천시립박물관이었다. 김천시립박물관은 지역 역사·문화 유산을 기반으로 한 기획전과 어린이 문화체험실, VR체험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가족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전체 관람 2위는 전남 강진군의 한국민화뮤지엄이 차지했다. 조선시대 민화부터 현대 민화까지 폭넓게 소개하고, 민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통 예술을 가족 관람객에게 친숙하게 전달했다.
관람 신청 유형별로는 2인 이하 개인 관람객에게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박노수 화백이 실제 거주했던 공간을 미술관으로 조성한 곳으로, 전통 한옥과 서양식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공간미가 강점으로 꼽힌다. 3인 이상 단체 관람 부문에서는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가 김천시립박물관에 이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미술관 부문에서는 도자와 건축을 결합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방문객이 가장 많았다.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경산시립박물관의 ‘숲에서 만나는 경산의 시간’은 숲길 탐방과 문화 해설, 체험 활동을 결합해 지역의 역사와 생태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의 ‘자기, 그림’ 프로그램도 이성자 화백의 작품 감상과 도자기 페인팅 체험을 연계해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KB금융은 이번 무료관람 프로젝트를 일회성 지원이 아닌 문화예술 접근성 확대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초기에는 전국 공립 박물관·미술관 약 45곳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참여 기관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KB스타뱅킹 국민지갑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지역·기관별로 흩어진 문화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무료 관람까지 연결한 점도 특징이다. 기존 무료관람 사업이 특정 지역이나 계층 중심으로 제한되던 한계를 보완해, 누구나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룹 차원의 문화예술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KB금융은 2025년 9월 열린 ‘Kiaf SEOUL 2025’에 2년 연속 리드파트너로 참여했다. 키아프는 2002년 시작된 국내 대표 아트페어로, 2025년 행사에는 세계 20여 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KB금융은 아트페어 후원을 통해 고객에게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고, 금융과 예술을 잇는 접점을 넓혀왔다. 앞서 2024년에는 키아프에서 미술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KB 화음데이’를 열어 문화예술의 대중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기도 했다.
계열사별 프로그램도 문화예술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영화관에서 만나는 미술관’을 주제로 미술 작품과 예술사를 접목한 문화 강연을 운영하고 있으며, KB라이프는 한강 반포 솔빛섬에서 다이닝과 재즈 공연을 결합한 고객 초청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KB금융은 신진 작가 공모전, 작품 구매, 전시 제공 등 예술가 지원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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