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폐타이어로 새 타이어 만든다…국책 과제 본격 착수

Environment / 최연돈 기자 / 2026-06-05 15:23:08
폐타이어 기반 순환경제 국가 과제 참여
지속가능 소재 85%·탄소배출 50% 저감 목표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타이어가 폐타이어를 활용한 차세대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한국타이어는 대전 유성구 한국테크노돔에서 '지속가능 소재 적용 타이어 제조 기술 개발' 과제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4일 한국테크노돔에서 진행된 지속가능소재 적용 타이어 제조 기술 개발 킥오프 행사에 참여한 각 기관 대표자 및 실무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6년 환경 기술 개발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국가 연구개발 과제다. 폐타이어 기반 고품질 원료 확보와 제품화를 통해 국내 순환경제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과제는 ▲폐타이어 활용 고품질 원료 확보 기술 개발 ▲지속가능 소재 적용 타이어 제조 기술 개발 등 2개 분야로 구성된다.

 

한국타이어는 2023년부터 국내 폐타이어 순환경제 모델인 'Tire-to-Tire(T2T)' 민간 주도 컨소시엄을 운영해 왔다. 또 지속가능 원료를 70% 이상 적용한 전기차 전용 프리미엄 투어링 타이어 '아이온 GT(iON GT)'를 유럽 시장에 출시하는 등 자원순환 기술 상용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국가 과제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과 원료 공급망 체계 고도화를 위해 기존 민간 연구를 범산업 협력 체계로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타이어는 폐타이어 기반 순환 원료 적용 범위를 넓히고 관련 기관과 함께 기술 실증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여 기관들이 과제별 추진 방향과 역할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과제에는 주관 기관인 M&B그린어스를 비롯해 금호석유화학,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솔베이, 엔디렉션, 한국화학연구원, 카이스트, 부산대, 광운대, 숭실대 등 총 11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과제를 통해 지속가능 소재 함량 85% 이상, 탄소 배출량 50% 이상 저감을 목표로 차세대 저탄소 고성능 타이어 상용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제품화 실증과 통합 성능 검증을 통해 국내 폐타이어 순환경제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본부장 사장은 "이번 국가 과제는 산학연 기관의 뛰어난 전문성이 한데 모인 뜻깊은 기회"라며 "참여 기관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 4월 열린 에코디자인 포럼 출범행사에 참여해 EU 에코디자인 규정(ESPR) 대응 방향과 산업계 현안을 공유하는 등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기반 마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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