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투자로 수익성 극대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S가 글로벌 권선 시장 1위 기업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하며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LS는 20일 서울 용산 LS타워에서 에식스솔루션즈의 IPO 배경과 성장 전략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가 2008년 인수한 미국 기업으로, 현재 북미·유럽·아시아 등 11개국에 생산 거점을 둔 글로벌 권선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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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가 20일(목), LS용산타워에서 에식스솔루션즈 기업공개(IPO) 추진 배경 및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주주들과 소통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앞 좌측부터) (주)LS 전략금융부문장 박진호 상무, (주)LS CFO 이태호 상무, 에식스솔루션즈 최창희 CEO/사진=LS 제공 |
이날 설명회에서 ㈜LS 이태호 CFO는 “나스닥 상장사였던 에식스솔루션즈가 코스피에 재상장하면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설비를 확충하면 수천억 원대 이익 창출이 가능해 ㈜LS 연결 실적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특수 권선을 테슬라,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증가로 변압기 수요가 폭증하고, 미국 내 약 70%의 변압기가 교체 시기를 맞으면서 변압기용 특수 권선 주문량도 급증하고 있다.
회사는 2029년까지 6,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을 갖고 있으며, IPO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추가 차입 없이 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모회사 LS의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의 재상장을 통해 전력 중심에서 전기차 분야까지 사업 외연을 확대하고, 대형 IPO 재개로 국내 증시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는 주주 환원 강화 방침도 내놨다. 회사는 지난 8월 전체 발행주식의 3.1% 규모인 100만주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고, 현재 50만주는 이미 소각 완료했다. 나머지 50만주는 내년 1분기 소각 예정이다.
또 LS는 ROE(자기자본이익률)를 2024년 5.1%에서 8%로 끌어올리고, 배당금도 매년 5% 이상 늘려 2030년까지 30% 이상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기 배당 외에 중간배당도 적극 검토해 추가적인 주주 환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LS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설명회를 정례화해 주주 의견을 기업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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