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강남서 심야 '서울자율차' 운행…"국내 기술 경쟁력 시험대"

자동차·기계 / 최연돈 기자 / 2026-03-15 14:52:16
딥러닝 기반 도심 인지 모델 적용…통합 안전관리 플랫폼도 운영
심야 시간대 운영…무료 운영 후 4월 중 유료 전환
▲ 카카오모빌리티가 오는 16일부터 심야시간에 서울 강남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한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오는 16일부터 심야 시간에 서울 강남에서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자율주행차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그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진행한다.

 

이에 따라 이번 실험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한국 기술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판가름하는 시험대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여객 운송사업자로 선정돼 자체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강남 심야 서울자율차' 운영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서울자율차'에는 독자적인 하드웨어 설계,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을 데이터로 학습시키고 검증하는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인지·판단 시스템을 AI로 고도화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이 구현돼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부터 자율주행 센서 구조물인 'AV-키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도심 운행데이터를 수집해왔다.

수집된 데이터는 AI 기반 지능형 오토라벨링 기술로 가공해 자체 개발한 'AI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자율주행 모델 학습에 즉각 반영, 방대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자율주행 AI 고도화에 사용됐다.

서울자율차는 딥 러닝 기반의 '도심 특화 인지 코어 모델'을 적용해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도 신호등과 보행자 등 주변 사물을 식별한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AI 플래너'가 인간처럼 유연하게 판단하는 동시에, 높은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규칙 기반(Rule-based) 방식3'를 결합해 강남과 같은 고난도 도심 환경에서도 실시간 대응력을 극대화해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경로로 운행할 수 있는 최적의 주행 알고리즘을 구현해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축적한 서비스 모니터링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차량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능형 자율주행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도 함께 운영한다.

'강남 심야 서울자율차'는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오는 16일부터 평일 심야 시간대(오후 10시~익일 오전 5시)에 운영된다.

이용자는 카카오T 앱 내 '전체보기' 화면의 '서울자율차' 아이콘을 선택하거나, 일반 택시 호출 메뉴를 통해 차량을 불러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현재 무료로 운영 중이며, 서울시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 정책에 따라 오는 4월 중 유상 서비스로 전환이 예정돼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가 유일하게 장악하지 못한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독자적인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모빌리티 데이터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피지컬 AI 기반의 기술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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