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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손윤익 팀장/사진=SK하이닉스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하이닉스 손윤익 팀장이 ‘2025년 상반기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하며 반도체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K하이닉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미래기술연구원 DPERI 조직의 손윤익 팀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은 산업 현장에서 탁월한 연구개발 성과를 이룬 엔지니어에게 수여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인 상이다.
손 팀장은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의 핵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LPDDR(저전력 모바일 D램) 개발을 주도해왔다. 특히 LPDDR5 개발 과정에서는 기존 로직 반도체에만 적용되던 HKMG(고유전율 금속 게이트) 공정을 D램에 최초로 도입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업계의 주목을 받은 패러다임 전환적 성과로 평가된다.
손 팀장은 “이번 수상은 동료들과 함께 도전한 시간의 결과”라며 “협업과 ‘원팀 스피릿’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조직 간 협력과 각자의 전문성을 살린 SUPEX(Super Excellent Level) 추구 문화가 현재의 기술 경쟁력을 만든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D램 성능의 병목을 해소하는 Peri(주변회로) 트랜지스터 기술 개발에서도 오랜 기간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Peri 기술은 고성능 AI 메모리의 데이터 입출력을 책임지는 핵심 기술로, HBM과 LPDDR의 처리 속도와 효율 향상에 결정적 기여를 해온 바 있다.
손 팀장은 기술 혁신을 위한 자세로 “실패를 견디는 끈기와 기술에 대한 믿음”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그는 “미래 기술은 결국 사람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진정한 기술 리더십은 팀워크와 신뢰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 팀장은 올해 입사 19년 차로, SK하이닉스에서 다수의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이끈 베테랑 엔지니어다. 회사는 이번 수상을 통해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에 중요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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