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콘크리트 수명 2배 늘리는 신기술 개발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7-16 14:49:50
KCC·청주대와 공동연구…‘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에 첫 적용
▲효성중공업 CI 이미지/사진=효성중공업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효성중공업이 콘크리트 구조물의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신기술을 개발하며 주택 품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건물 내부 철근 부식의 주범인 ‘콘크리트 탄산화’를 억제하는 이번 기술은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공신력도 확보했다.

 

효성중공업은 16일 콘크리트 내 철근 부식을 억제해 건물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콘크리트 내구성 강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콘크리트 모체의 알칼리성을 높여 탄산화 저항성을 강화하고, 외부 도료를 활용해 수분과 이산화탄소 침투를 차단하는 복합 솔루션이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이번 기술을 수성 도료 대비 10배 높은 신장률을 지닌 외부 도료와 결합, 외벽 미세균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바닷가 등 염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기존 제품 대비 2~3배 우수한 내염 성능을 확보해 건물 수명을 대폭 늘릴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기술 개발은 효성중공업이 2023년부터 청주대학교, 동남기업과 진행한 산학연 공동연구의 성과다. 여기에 글로벌 도료기업 KCC가 외부 도료 기술을 더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공식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기술을 광주 경안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에 처음 적용하고, 이후 자사 주요 건설 프로젝트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각 현장에서 얻은 실제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용 품질관리 프로세스도 마련해 시공 완성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건물의 장기 수명을 확보하는 융복합 솔루션으로, 해링턴 플레이스를 비롯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의 품질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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