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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강진으로 참혹한 현장으로 변해버린 튀르키예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지난 6일 7.8 규모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접경지대를 강타해 누적 사망자 수가 9일(현지시간) 2만 명을 넘어섰다.
10일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현장은 대재앙으로 참혹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아직도 최대 20만 명의 시민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그 피해가 얼마나 클지 예상조차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한국 기업들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물품 등 아끼지 않고 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먼저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KB금융 등 금융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인도적 결의와 연대에 적극 동참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일상 복구를 위해 적극 지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글로벌 구호단체 등을 통해 총 30만 달러의 긴급 구호금을 전달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갑작스러운 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 국민들과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피해 현장의 조속한 복구와 겨울 추위에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튀르키예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우리금융도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를 통해 30만불을 긴급 지원했다.
아울러 KB금융그룹도 대한적십자를 통해 구호 성금 최대 3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성금은 국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으로 진행한다.
이번달 말까지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KB증권의 ‘M-able(MTS), HTS’, KB국민카드의 ‘KB Pay,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를 할 수 있으며 참여한 국민들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KB금융이 매칭 적립하여 최대 3억원의 구호 성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 분야 외에도 이랜드그룹, HL그룹, 삼성전자 등 많은 기업들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삼성전자는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피해 복구를 위해 300만달러(약 38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호성금 가운데 150만달러(약 19억원)를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할 계획이다. 성금 외 △재난 현장에 필요한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기 △이재민 임시숙소용 가전제품 △피해가정 자녀 디지털 교육용 태블릿 △가전제품 수리서비스 차량 등 150만달러 상당의 물품도 전달한다.
이랜드그룹도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한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필요하다고 공개한 품목들 중에서 코트, 점퍼 등 아우터류와 웜테크 등 발열 내의와 함께 웜부츠, 운동화, 패딩슬리퍼, 속옷 등을 구성했다. 구호물품은 총 수량 62,000벌, 박스로 4,300개 분량으로 총 23억원 상당이 튀르키예에 보낼 예정이다.
HL그룹은 HL만도와 HL홀딩스에서 각각 20만 달러와 10만 달러를 기부해 총 30만 달러를 지원한다. 구호금 30만 달러 중에서 60만 리라(한화 약 4천만원)는 튀르키예 마이산만도에서 현지 구호 단체에 기탁한다.
이 외에도 국내 많은 기업들이 물품과 기부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피해 복구가 빨리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가 10일(현지시간) 펴낸 새 보고서를 보면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이 24%로 추정된다며 튀르키예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경제적 손실 초정 규모도 GDP의 최대 6%에서 10%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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