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특별배당 1.3조…연간 배당 11.1조로 확대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6-01-29 14:00:43
분기 배당 3.75조·주당 566원…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
삼성전기·삼성SDS·삼성E&A도 동참…주주환원 드라이브 강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결산 특별배당 1조3000억원을 실시하며 연간 총 배당 규모를 11조1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정규 분기 배당에 특별배당을 더해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에도 부응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분기당 약 2조4500억원씩 연간 9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집행해왔다. 이번 4분기 특별배당 1조3000억원이 추가되면서 4분기 배당액은 3조7500억원으로 늘었고, 연간 총 배당은 기존 9조8000억원에서 11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에 따라 1주당 배당금은 2024년 4분기 363원에서 2025년 4분기 566원으로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1446원에서 1668원으로 올랐다.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은 2020년 4분기 10조7000억원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특별배당으로 삼성전자는 정부가 정한 ‘고배당 상장사’ 요건도 충족하게 됐다. 고배당 상장사는 전년 대비 현금 배당이 감소하지 않고,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액이 10% 이상 증가해야 한다. 특별배당을 반영한 삼성전자의 배당성향은 25.1%다.

 

올해부터 도입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에 따라 고배당 상장사 주주는 배당소득에 대해 최고 30%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종합과세 최고세율 45%보다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025년 6월 말 기준 504만9000여 명으로, 이번 특별배당을 통해 배당 확대와 세제 혜택을 동시에 누리게 된다.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E&A도 4분기 일회성 특별배당에 동참했다. 특별배당을 포함한 연간 배당액은 삼성전기 1777억원(배당성향 25.2%), 삼성SDS 2467억원(32.5%), 삼성E&A 1548억원(25.1%)으로 모두 고배당 요건을 충족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현금 배당 규모가 102조원에 달한다. 1975년 상장 이후 1980년을 제외하고 매년 현금 배당을 이어왔으며, 2017년부터는 분기 배당을 도입했다. 2014~2024년 11년간 현금 배당만 95조원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배당액의 약 2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병행하고 있다. 2024년 11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이 가운데 8조4000억원어치를 소각하고,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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